합조단 “터빈실 좌현 하단서 비접촉 수중폭발”

입력 2010.04.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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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은 직접 타격이 아닌 배 바닥과 가까운 물속에서 발생한 폭발로 침몰한 것 같다고 민군 합동 조사단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폭발 추정 위치는 천안함 가스 터빈실 왼편 아래 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조사단은 천안참 침몰의 원인이 배에 직접 닿지 않은 채 배 밑 물 속에서 폭발한 비접촉 수중 폭발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녹취>윤덕용(합조단 공동 단장):"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되고 선체의 변형형태로 볼 때 접촉폭발보다 비접촉폭발 가능성이 크며..."

탄약고와 연료탱크가 온전하고 폭발로 인한 그을림이나 고열로 녹아내린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내부 폭발 가능성은 제외됐습니다.

암초에 걸렸을 가능성이나 피로 파괴도 원인이 될 수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조사단은 또, 가스터빈실을 중심으로 좌측면은 3.2미터 우측은 9.9미터가 유실돼 최초 충격이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충격이 가스터빈실 왼쪽에서 치고 들어와 엄청난 압력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오른쪽이 왼쪽보다 3배 가까이 더 찢겨 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정이 (중장/합동조사단 공동단장):"그렇기 때문에 가스터빈실은 거의 가스터빈이 없고, 10미터 정도가 텅 비어있다."

합동조사단은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된 만큼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조단은 어젯밤 평택항에 도착한 함수를 대상으로 실종자 정밀수색을 거친 뒤 3차원 입체 영상과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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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조단 “터빈실 좌현 하단서 비접촉 수중폭발”
    • 입력 2010-04-26 06:44: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안함은 직접 타격이 아닌 배 바닥과 가까운 물속에서 발생한 폭발로 침몰한 것 같다고 민군 합동 조사단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폭발 추정 위치는 천안함 가스 터빈실 왼편 아래 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조사단은 천안참 침몰의 원인이 배에 직접 닿지 않은 채 배 밑 물 속에서 폭발한 비접촉 수중 폭발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녹취>윤덕용(합조단 공동 단장):"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되고 선체의 변형형태로 볼 때 접촉폭발보다 비접촉폭발 가능성이 크며..." 탄약고와 연료탱크가 온전하고 폭발로 인한 그을림이나 고열로 녹아내린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내부 폭발 가능성은 제외됐습니다. 암초에 걸렸을 가능성이나 피로 파괴도 원인이 될 수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조사단은 또, 가스터빈실을 중심으로 좌측면은 3.2미터 우측은 9.9미터가 유실돼 최초 충격이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충격이 가스터빈실 왼쪽에서 치고 들어와 엄청난 압력으로 치솟아 오르면서 오른쪽이 왼쪽보다 3배 가까이 더 찢겨 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정이 (중장/합동조사단 공동단장):"그렇기 때문에 가스터빈실은 거의 가스터빈이 없고, 10미터 정도가 텅 비어있다." 합동조사단은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된 만큼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조단은 어젯밤 평택항에 도착한 함수를 대상으로 실종자 정밀수색을 거친 뒤 3차원 입체 영상과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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