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애도 물결…29일 합동 영결식 엄수

입력 2010.04.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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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식이 닷새 동안의 해군장으로 어제 시작됐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의 대표 분향소와 함께 전국 곳곳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례를 치르기까지는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영정 속 얼어붙은 듯 평안한 아들의 얼굴에 부모의 마음은 다시 한번 무너집니다.

<녹취> "엄마는 어떻게 하라고 니가 먼저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손자에게 할머니는 눈물과 탄식으로 영원한 작별을 고합니다.

<녹취> "태민아 걱정하지 말고 편히 잘 쉬어라"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합동 영결식은 오는 29일, 희생자들의 화장을 모두 마친 뒤 2함대 안보 공원에서 엄수됩니다.

<인터뷰>나재봉(장례위원장) : "천안함 46명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가 전 국민의 가슴속에 새겨 진다면, 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광장 등 전국 30여 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안시내(안양 비산동) : "장병들은 추운 바닷속에 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따뜻한 봄을 맞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인터뷰>채갑석(갈현동) : "저분들의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에 마치 내일같은 생각에서 발걸음이 잘 안떨어지고요.."

모든 공무원은 애도의 표시로 근조리본을 달기로 했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에는 전국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희생 장병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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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애도 물결…29일 합동 영결식 엄수
    • 입력 2010-04-26 06:44: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식이 닷새 동안의 해군장으로 어제 시작됐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의 대표 분향소와 함께 전국 곳곳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례를 치르기까지는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영정 속 얼어붙은 듯 평안한 아들의 얼굴에 부모의 마음은 다시 한번 무너집니다. <녹취> "엄마는 어떻게 하라고 니가 먼저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손자에게 할머니는 눈물과 탄식으로 영원한 작별을 고합니다. <녹취> "태민아 걱정하지 말고 편히 잘 쉬어라"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장례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합동 영결식은 오는 29일, 희생자들의 화장을 모두 마친 뒤 2함대 안보 공원에서 엄수됩니다. <인터뷰>나재봉(장례위원장) : "천안함 46명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가 전 국민의 가슴속에 새겨 진다면, 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광장 등 전국 30여 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안시내(안양 비산동) : "장병들은 추운 바닷속에 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따뜻한 봄을 맞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인터뷰>채갑석(갈현동) : "저분들의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에 마치 내일같은 생각에서 발걸음이 잘 안떨어지고요.." 모든 공무원은 애도의 표시로 근조리본을 달기로 했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에는 전국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희생 장병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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