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의혹’ 대검 감찰부장 전보 조치

입력 2010.04.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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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의 검사 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찰 간부가 전보 조치됐습니다.

진상조사단도 연루 의혹이 있는 검사들을 면담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오늘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인사 조치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건설업자 정모 씨가 지난해 초 후배 부장검사들과 함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법무부는 "감찰 수준의 진상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원활한 조사를 위해 감찰의 주 책임자인 한 검사장을 전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와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박기준 부산지검장의 경우 사표를 제출했지만 전보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나 직무수행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휴가 등을 통해 박 지검장을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진상조사단은 부산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사 일부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한 음식점과 술집에서 확보한 장부와 매출전표 등을 분석해 정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추가로 검사와 수사관을 부산에 파견해 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살을 기도했던 정 씨가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될 때까지 정 씨에 대한 조사는 조금 미루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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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접대 의혹’ 대검 감찰부장 전보 조치
    • 입력 2010-04-26 06: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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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의 검사 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찰 간부가 전보 조치됐습니다. 진상조사단도 연루 의혹이 있는 검사들을 면담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오늘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인사 조치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건설업자 정모 씨가 지난해 초 후배 부장검사들과 함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법무부는 "감찰 수준의 진상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원활한 조사를 위해 감찰의 주 책임자인 한 검사장을 전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와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박기준 부산지검장의 경우 사표를 제출했지만 전보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나 직무수행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휴가 등을 통해 박 지검장을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진상조사단은 부산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사 일부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한 음식점과 술집에서 확보한 장부와 매출전표 등을 분석해 정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추가로 검사와 수사관을 부산에 파견해 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살을 기도했던 정 씨가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될 때까지 정 씨에 대한 조사는 조금 미루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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