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신관 어뢰’ 유력… 누가 왜?

입력 2010.04.26 (08:23) 수정 2010.04.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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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원인은 수중 비접촉 폭발이라는 잠정 결론이 내려지면서 선체 근처까지 접근해 폭발하는 근접 신관 어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블제트에 의해 함체가 두 동강 났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근접 신관을 단 어뢰는 표적에 가까워지면 입력된 거리에서 자동으로 터집니다.

함정에서 나오는 자기장이나 반사파로 표적임을 감지합니다.

근접 신관에 입력하는 거리는 2~3미터 정도로 충격파가 배를 직접 때리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폭발 1-2초 뒤에는 물속에서 가스가 만들어져 수면으로 치솟는 이른바 버블 제트를 일으킵니다.

이 가스의 파괴력은 수심과 표적과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함체에서 먼 거리에서 터지면 버블 제트로 인한 물기둥을 볼 수 있지만 1~2미터 정도로 붙어서 폭발하면 물기둥이 작거나 올라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용(민군 합동조사단장) : "폭발점이 선저에 가까울수록 초기 폭발 효과가 커지고 상대적으로 버블제트 효과는 적어지고 멀어질 수록 버블 효과는 커지고 폭발에 의한 쇽웨이브 효과는 작아지게 됩니다"

특히 소리가 나는 가스터빈실이 타격을 받은 점으로 볼 때 음향을 추적하는 감지기를 단 어뢰에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는 북한이 이런 어뢰를 갖고 있느냐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인터뷰>김태영장관 : "지난19일 북한 스스로 어뢰 또는 기뢰 제조 제작이 가능한건가, 북한 기술 여건상 일부는 가지고 있고 중국이나 이런데서 자기들이 추가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접 신관은 2차대전때 나온 기술로 지금은 일반 포탄에도 널리 쓰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2,30년 전 음향 추적 어뢰를 러시아나 중국에서 수입해 개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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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접 신관 어뢰’ 유력… 누가 왜?
    • 입력 2010-04-26 08: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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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원인은 수중 비접촉 폭발이라는 잠정 결론이 내려지면서 선체 근처까지 접근해 폭발하는 근접 신관 어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블제트에 의해 함체가 두 동강 났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근접 신관을 단 어뢰는 표적에 가까워지면 입력된 거리에서 자동으로 터집니다. 함정에서 나오는 자기장이나 반사파로 표적임을 감지합니다. 근접 신관에 입력하는 거리는 2~3미터 정도로 충격파가 배를 직접 때리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폭발 1-2초 뒤에는 물속에서 가스가 만들어져 수면으로 치솟는 이른바 버블 제트를 일으킵니다. 이 가스의 파괴력은 수심과 표적과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함체에서 먼 거리에서 터지면 버블 제트로 인한 물기둥을 볼 수 있지만 1~2미터 정도로 붙어서 폭발하면 물기둥이 작거나 올라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용(민군 합동조사단장) : "폭발점이 선저에 가까울수록 초기 폭발 효과가 커지고 상대적으로 버블제트 효과는 적어지고 멀어질 수록 버블 효과는 커지고 폭발에 의한 쇽웨이브 효과는 작아지게 됩니다" 특히 소리가 나는 가스터빈실이 타격을 받은 점으로 볼 때 음향을 추적하는 감지기를 단 어뢰에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는 북한이 이런 어뢰를 갖고 있느냐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인터뷰>김태영장관 : "지난19일 북한 스스로 어뢰 또는 기뢰 제조 제작이 가능한건가, 북한 기술 여건상 일부는 가지고 있고 중국이나 이런데서 자기들이 추가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접 신관은 2차대전때 나온 기술로 지금은 일반 포탄에도 널리 쓰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2,30년 전 음향 추적 어뢰를 러시아나 중국에서 수입해 개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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