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분향소 밤새 조문 행렬

<앵커 멘트>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백여 곳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서도 이틀째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다소 이른 시각인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곳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도 오전 6시부터 문을 열고 이틀째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이곳을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뜸합니다.

대신 상주 자격으로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해군 장병 12명이 차분히 시민 조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대가 되면서 일찍 출근에 나선 직장인들이 합동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후부터는 인근의 직장인을 비롯한 단체 학생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에선 휴일인 어제 오후 2시부터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문 행렬은 늦은 시각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 3천 3백 명을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곳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46명 고인들의 영정에 국화꽃을 헌화한 뒤 묵념을 올리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애통함을 표시했고, 게시판에 추모 글을 남겼습니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마련된 30여 개의 합동분향소는 영결식 날인 오는 29일까지 조문객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안다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