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내대표 출마·러닝메이트 고흥길”

<앵커 멘트>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4선의 김무성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도 박병석 의원이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 경선이 본궤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 친박계의 좌장격이었던 한나라당 4선의 김무성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중반기 정권 추동력이 줄어가는 시점에 모두가 사심을 버리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당내 화합이야말로 국민의 신뢰회복과 정권 재창출의 가장 큰 기반이라며 친이·친박, 주류·비주류를 떠나 진정한 화합을 실현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았던 기억을 잊자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친이계인 3선의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해에도 원내대표 물망에 올랐지만 친박계의 반대로 뜻을 접었습니다.



다음달 4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인 이병석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다른 중진의원 두세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3선의 박병석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지지율 1위를 탈환해 차기 총선과 대선의 초석을 깔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7일 치러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이석현 의원과 3선의 강봉균, 김부겸 의원, 재선의 박지원 의원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