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잠적 민종기 당진군수 ‘지명수배’

입력 2010.04.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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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로부터 별장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뒤 위조 여권으로 해외로 달아나려다 잠적한 당진 군수,

급기야 지명수배 처지가 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조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들통난 뒤 자신의 여권으로 다시 해외로 달아나려다 출국을 금지당하자 재빨리 잠적한 민종기 당진군수에 대해 검찰이 지명수배했습니다.



3선 연임을 위해 문을 연 선거사무소에서는 직원들조차 민 군수가 해외로 달아나려고 준비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선거사무소 관계자 : "해외로 도주한다는 말한마디 한 적 없고 기자회견 한다고 (연락)한 뒤로는 전혀 연락이 없어요."



검찰은 민종기 군수가 위조여권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오래 전부터 해외로 달아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조만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민 군수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로 별장을 받은 등의 혐의와 관련해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이미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민종기 군수의 잠적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군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당진군 주민 : "많이 놀라고 실망스러웠죠. 안타까운 일이고 심정이 참 괴롭습니다."



<인터뷰>김희봉(당진 참여연대 부회장) :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하려 한 것은 군수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줄만 알았던 군수가 비리를 저지르고 달아나려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면서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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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잠적 민종기 당진군수 ‘지명수배’
    • 입력 2010-04-26 21:57:16
    뉴스 9
<앵커 멘트>

건설업자로부터 별장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뒤 위조 여권으로 해외로 달아나려다 잠적한 당진 군수,
급기야 지명수배 처지가 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조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들통난 뒤 자신의 여권으로 다시 해외로 달아나려다 출국을 금지당하자 재빨리 잠적한 민종기 당진군수에 대해 검찰이 지명수배했습니다.

3선 연임을 위해 문을 연 선거사무소에서는 직원들조차 민 군수가 해외로 달아나려고 준비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선거사무소 관계자 : "해외로 도주한다는 말한마디 한 적 없고 기자회견 한다고 (연락)한 뒤로는 전혀 연락이 없어요."

검찰은 민종기 군수가 위조여권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오래 전부터 해외로 달아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조만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민 군수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로 별장을 받은 등의 혐의와 관련해 군수 집무실과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해 이미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민종기 군수의 잠적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군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당진군 주민 : "많이 놀라고 실망스러웠죠. 안타까운 일이고 심정이 참 괴롭습니다."

<인터뷰>김희봉(당진 참여연대 부회장) :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하려 한 것은 군수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줄만 알았던 군수가 비리를 저지르고 달아나려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면서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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