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랭커 파일럿들이 펼치는 ‘하늘의 향연’

입력 2010.04.27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사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오는 30일 개막되는 제2회 경기국제항공전에서 세계 톱랭커의 파일럿들이 참가하는 '하늘의 진기명기' 곡예비행이 펼쳐진다.

27일 국제항공전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5일까지 안산시 사동 한국해양연구원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기간 곡예비행 프로그램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국, 호주 등 6개국에서 모두 20개 에어쇼팀이 참여, 화려한 비행기술을 선보인다.

여성 곡예비행사인 러시아의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도 참가해 대담한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금세기 최고의 여성곡예비행사 '스벳라나 카파니나'(러시아)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열혈 여성' 스벳라나 카파니나는 1987년 의대를 졸업한 뒤 이듬해부터 비행을 시작해 1991년 러시아 곡예비행단원이 되었다.

강도 높은 훈련과 체력단련으로 일찍이 세계적인 엘리트 곡예비행사가 된 그녀는 1991년 러시아 챔피언이 된 뒤 1993년 그녀의 첫번째 국제대회인 유럽곡예비행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국제 곡예비행대회에서 38번의 메달을 받았다.

그녀는 1995년에는 '국가공로상', 2002년에는 '영예의 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U-26M 기종을 타고 매일 2차례씩 곡예비행에 나선다. 여성 파일럿이 펼치는 대담한 곡예비행이 관전 포인트.

◇Pitts S1S 기종 세계 최고기술보유자 '폴 베넷'

현 호주 챔피언인 폴 베넷(Paul Bennet)은 우연한 기회에 Pitts Special S2A 기종을 탄 것이 계기가 돼 곡예비행사가 됐다.

그는 2002년 Pitts S2A기종으로 곡예비행 대회에 참가하여 대회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후 고성능 항공기로 알려진 S1S Pitts로 기종을 바꿔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고난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메달을 휩쓸었다.

폴 베넷의 곡예기량 중 단연 최고는 지면 근접곡예비행과 리본컷 곡예비행이다.

지면 근접비행은 지면 가까이서 펼치는 비행기술로 현재 전세계 7명 정도만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보기 드문 기술이며, 지상에 매단 리본을 비행기 날개로 자르며 날아가는 삼중 리본컷 곡예비행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1차례씩 Pitts S1S 기종을 타고 비행에 나선다.

◇1만시간 비행 경력의 '필 유니콤'

30년 경력과 1만1천시간의 비행으로 유명한 호주의 베테랑 곡예비행사.

필 유니콤(Phil Unicomb)은 7차례에 걸쳐 호주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1992년 영국에서 열린 '월드 타이거 모스 곡예비행'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받았다.

같은 곡예비행팀의 폴 베넷의 스승이기도 한 유니콤은 호주 곡예비행클럽 회장도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 베넷과 편대곡예비행에도 나서고, 'P2 Special 복엽기'를 타고 단독비행에도 나선다.

◇미국 곡예비행팀 국가대표 '허비 톨슨'

곡예비행 후반부에 무동력 배면 비행 기술이 관람포인트인 허비 톨슨(Hubie Tolson)은 16세에 조종사 자격을 취득했다.

17세때 당시 곡예비행의 전설로 불리던 빌 바버를 찾아가 허드렛일을 하며 곡예비행을 배운 그는 2007년 전미 곡예비행대회 무제한급 등 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하고, 2004~2005년과 2008~2009년에는 미국 곡예비행팀 국가대표를 맡기도 했다.

경기국제항공전에서는 '수호이 SU-31' 기종을 타고 매일 오전.오후 2차례씩 곡예비행에 나선다.

◇대한민국 공군의 자랑 '블랙 이글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Black Eagles)는 에어쇼를 전문으로 하는 상설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특수비행은 단순히 묘기를 보여주는 곡예비행이 아니다. 일사불란한 고난도의 기동, 대한민국 전투조종사들의 뛰어난 기량은 우리 공군의 듬직한 모습을 통해 친근감과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상 깊은 고난도의 특수비행을 선보이면서 국민과 친숙한 블랙 이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대는 1952년 10월 1일, 6.25 전쟁중임에도 공군 창설을 축하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군력을 선보이기 위해 첫 시범비행에 나섰으며, 1967년 창설됐다.

전투기 위용과 편대 곡예비행이 관전포인트. 'T-50/GOLDEN EAGLE' 기종을 타고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오전, 행사 마지막날인 5일 오후 비행에 나선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톱랭커 파일럿들이 펼치는 ‘하늘의 향연’
    • 입력 2010-04-27 10:41:22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사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오는 30일 개막되는 제2회 경기국제항공전에서 세계 톱랭커의 파일럿들이 참가하는 '하늘의 진기명기' 곡예비행이 펼쳐진다. 27일 국제항공전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5일까지 안산시 사동 한국해양연구원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기간 곡예비행 프로그램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국, 호주 등 6개국에서 모두 20개 에어쇼팀이 참여, 화려한 비행기술을 선보인다. 여성 곡예비행사인 러시아의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도 참가해 대담한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금세기 최고의 여성곡예비행사 '스벳라나 카파니나'(러시아)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열혈 여성' 스벳라나 카파니나는 1987년 의대를 졸업한 뒤 이듬해부터 비행을 시작해 1991년 러시아 곡예비행단원이 되었다. 강도 높은 훈련과 체력단련으로 일찍이 세계적인 엘리트 곡예비행사가 된 그녀는 1991년 러시아 챔피언이 된 뒤 1993년 그녀의 첫번째 국제대회인 유럽곡예비행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국제 곡예비행대회에서 38번의 메달을 받았다. 그녀는 1995년에는 '국가공로상', 2002년에는 '영예의 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U-26M 기종을 타고 매일 2차례씩 곡예비행에 나선다. 여성 파일럿이 펼치는 대담한 곡예비행이 관전 포인트. ◇Pitts S1S 기종 세계 최고기술보유자 '폴 베넷' 현 호주 챔피언인 폴 베넷(Paul Bennet)은 우연한 기회에 Pitts Special S2A 기종을 탄 것이 계기가 돼 곡예비행사가 됐다. 그는 2002년 Pitts S2A기종으로 곡예비행 대회에 참가하여 대회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후 고성능 항공기로 알려진 S1S Pitts로 기종을 바꿔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고난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메달을 휩쓸었다. 폴 베넷의 곡예기량 중 단연 최고는 지면 근접곡예비행과 리본컷 곡예비행이다. 지면 근접비행은 지면 가까이서 펼치는 비행기술로 현재 전세계 7명 정도만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보기 드문 기술이며, 지상에 매단 리본을 비행기 날개로 자르며 날아가는 삼중 리본컷 곡예비행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1차례씩 Pitts S1S 기종을 타고 비행에 나선다. ◇1만시간 비행 경력의 '필 유니콤' 30년 경력과 1만1천시간의 비행으로 유명한 호주의 베테랑 곡예비행사. 필 유니콤(Phil Unicomb)은 7차례에 걸쳐 호주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1992년 영국에서 열린 '월드 타이거 모스 곡예비행'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받았다. 같은 곡예비행팀의 폴 베넷의 스승이기도 한 유니콤은 호주 곡예비행클럽 회장도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 베넷과 편대곡예비행에도 나서고, 'P2 Special 복엽기'를 타고 단독비행에도 나선다. ◇미국 곡예비행팀 국가대표 '허비 톨슨' 곡예비행 후반부에 무동력 배면 비행 기술이 관람포인트인 허비 톨슨(Hubie Tolson)은 16세에 조종사 자격을 취득했다. 17세때 당시 곡예비행의 전설로 불리던 빌 바버를 찾아가 허드렛일을 하며 곡예비행을 배운 그는 2007년 전미 곡예비행대회 무제한급 등 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하고, 2004~2005년과 2008~2009년에는 미국 곡예비행팀 국가대표를 맡기도 했다. 경기국제항공전에서는 '수호이 SU-31' 기종을 타고 매일 오전.오후 2차례씩 곡예비행에 나선다. ◇대한민국 공군의 자랑 '블랙 이글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Black Eagles)는 에어쇼를 전문으로 하는 상설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특수비행은 단순히 묘기를 보여주는 곡예비행이 아니다. 일사불란한 고난도의 기동, 대한민국 전투조종사들의 뛰어난 기량은 우리 공군의 듬직한 모습을 통해 친근감과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상 깊은 고난도의 특수비행을 선보이면서 국민과 친숙한 블랙 이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대는 1952년 10월 1일, 6.25 전쟁중임에도 공군 창설을 축하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군력을 선보이기 위해 첫 시범비행에 나섰으며, 1967년 창설됐다. 전투기 위용과 편대 곡예비행이 관전포인트. 'T-50/GOLDEN EAGLE' 기종을 타고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오전, 행사 마지막날인 5일 오후 비행에 나선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