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파편 찾기 ‘총력’…지뢰탐지기 투입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히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금속파편 찾기에 지뢰탐지기가 투입된다.

해군 관계자는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해안가에 떠밀려 왔을 수도 있는 금속파편 등 잔해물들을 수색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날부터 함미가 침몰한 지점과 맞닿아 있는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4대, 대청도와 소청도에 각각 1대의 지뢰탐지기를 투입한다.

해병대원 30여명은 하루 3차례, 1시간~1시간30분씩 해안가를 샅샅이 뒤지며 금속파편을 찾을 계획이다.

군은 또 갈고리로 바다밑에 있는 작은 파편 조각도 긁어올릴 수 있는 형망어선을 기존 2척에서 5척으로 늘려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침몰 해역 반경 500m 안에서 바다밑을 훑게 될 쌍끌이 어선은 오는 30일께 투입된다.

한편 이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백령도 앞바다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가 2~4m로 높게 일어 해상 파편수색이 일시 중단됐다.

앞서 군은 이번 사고가 '외부폭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침몰 원인을 밝혀줄 수중 무기의 파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