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제재…해운사 대책 부심

입력 2010.04.27 (1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인질 석방을 위해 해적과 협상해 돈을 지급할 경우 행정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해운사들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개인과 기업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금융지원이나 기부행위를 하면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해당 행위를 하는 해운사의 미국 내 입항을 금지하는 조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의 제재 대상으로는 미국 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지사와 해외법인도 명시돼 있어 국내 해운사의 미국 법인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사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선주협회는 국제선주단체와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선주협회는 현재 전 세계 해운사가 가입한 국제해운회의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23일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에서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방침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납치에 따른 몸값 협상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당장 지난 4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드림호의 경우 협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바마 행정제재…해운사 대책 부심
    • 입력 2010-04-27 13:16:11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인질 석방을 위해 해적과 협상해 돈을 지급할 경우 행정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해운사들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개인과 기업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금융지원이나 기부행위를 하면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해당 행위를 하는 해운사의 미국 내 입항을 금지하는 조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의 제재 대상으로는 미국 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지사와 해외법인도 명시돼 있어 국내 해운사의 미국 법인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사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선주협회는 국제선주단체와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선주협회는 현재 전 세계 해운사가 가입한 국제해운회의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23일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에서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방침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납치에 따른 몸값 협상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당장 지난 4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드림호의 경우 협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