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 ‘무소속 연대’…지방선거 변수되나

입력 2010.04.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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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의 6.2지방선거 경기지역 공천자 확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정당 공천탈락자들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곳곳에서 무소속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수원시장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이윤희 씨와 광역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이남옥 현 도의원 등 8명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연대 결성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정당공천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당의 허물을 벗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떳떳하게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도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전동석(광명) 도의원도 광명지역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원 의정부시장 역시 지난 19일 "정당의 엉터리 공천을 바로 세우고 주민들의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인근 무소속 단체장들과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남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서효원, 강선장, 양인권씨도 최근 서로 연대해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같은 무소속 연대 움직임은 앞으로 각 정당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4년간 표밭 다지기를 해 온 이들이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경우, 특히 무소속 연대 형태로 선거운동을 조직화할 경우 지방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당의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천탈락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지만 조만간 현실적으로 어디가 옳은 길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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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곳곳 ‘무소속 연대’…지방선거 변수되나
    • 입력 2010-04-27 16:11:53
    연합뉴스
각 정당의 6.2지방선거 경기지역 공천자 확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정당 공천탈락자들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곳곳에서 무소속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수원시장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이윤희 씨와 광역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이남옥 현 도의원 등 8명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연대 결성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정당공천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당의 허물을 벗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떳떳하게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도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전동석(광명) 도의원도 광명지역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원 의정부시장 역시 지난 19일 "정당의 엉터리 공천을 바로 세우고 주민들의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인근 무소속 단체장들과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남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서효원, 강선장, 양인권씨도 최근 서로 연대해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같은 무소속 연대 움직임은 앞으로 각 정당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4년간 표밭 다지기를 해 온 이들이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경우, 특히 무소속 연대 형태로 선거운동을 조직화할 경우 지방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당의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천탈락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지만 조만간 현실적으로 어디가 옳은 길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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