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향소, 추모 행렬 사흘째 이어져

입력 2010.04.27 (20:33) 수정 2010.04.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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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 애도기간 사흘째인 오늘도,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전국 분향소에서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거센 바람에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도 추모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 특보가 내려진 궂은 날씨에도 전국의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서울 광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 시간씩 차례를 기다려가면서 숙연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서점숙(인천시 도화동) : "저희 아들이 2함대에서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이고 선후배고 다 그런 사람들이예요."

캐슬린 스티븐스 주미 대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분향소를 찾았고 어제 한국 방문한 히딩크 감독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거스 히딩크(前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 "스포츠는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만 이번일은 비참한 죽음이었기에 매우 슬픕니다."

천안함과 자매 결연을 맺은 천안시 등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천안시는 분향소 조문객을 상대로 천안함 재건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강원도 15개 사찰 승려와 신도들은 추모 법회를 열고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고 서대호 하사의 부친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들이 분향소를 찾아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의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서울광장에서만 만 5천여명, 전국적으로 14만 6천여명입니다.

온종일 강풍이 몰아치던 거친 날씨였지만 장병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는 애도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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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분향소, 추모 행렬 사흘째 이어져
    • 입력 2010-04-27 20:33:21
    • 수정2010-04-27 20:59: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국가 애도기간 사흘째인 오늘도,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전국 분향소에서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거센 바람에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도 추모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 특보가 내려진 궂은 날씨에도 전국의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서울 광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 시간씩 차례를 기다려가면서 숙연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인터뷰>서점숙(인천시 도화동) : "저희 아들이 2함대에서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이고 선후배고 다 그런 사람들이예요." 캐슬린 스티븐스 주미 대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분향소를 찾았고 어제 한국 방문한 히딩크 감독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거스 히딩크(前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 "스포츠는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만 이번일은 비참한 죽음이었기에 매우 슬픕니다." 천안함과 자매 결연을 맺은 천안시 등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천안시는 분향소 조문객을 상대로 천안함 재건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강원도 15개 사찰 승려와 신도들은 추모 법회를 열고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고 서대호 하사의 부친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들이 분향소를 찾아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의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서울광장에서만 만 5천여명, 전국적으로 14만 6천여명입니다. 온종일 강풍이 몰아치던 거친 날씨였지만 장병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는 애도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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