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투척에 연막탄까지’ 우크라이나 의회 난장판

입력 2010.04.28 (07:00) 수정 2010.04.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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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흑해 함대의 우크라이나 영토 주둔 연장에 대한 비준안이 어제 우크라이나 의회를 통과하면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비준에 반대하는 야당의원들이 계란을 투척하고 연막탄을 터뜨리면서 의사당 안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준안 표결을 위해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이 들어서자 계란 투척이 시작됩니다.



의장석에 쏟아지는 계란 세례를 견디다 못해 우산까지 펼쳐 들었습니다.



러시아 함대의 우크라이나 영토 주둔을 연장하는 비준안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은 멱살을 잡고, 주먹질까지 하는 육박전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연막탄까지 터져 의사당 안은 연기로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이런 난장판에도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세바스트폴 항 주둔을 오는 2042년까지 연장하는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대가로 러시아에서 공급하는 가스 대금을 오는 2019년까지 30% 할인받게 됐습니다.



<녹취> 아즈로브(우크라이나 수상)



국회의사당 밖에서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비준안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선출된 뒤 다소 안정을 되찾아가던 우크라이나의 정국이 러시아 함대의 영토 주둔 문제로 또다시 혼돈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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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투척에 연막탄까지’ 우크라이나 의회 난장판
    • 입력 2010-04-28 07:00:39
    • 수정2010-04-28 08: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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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흑해 함대의 우크라이나 영토 주둔 연장에 대한 비준안이 어제 우크라이나 의회를 통과하면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비준에 반대하는 야당의원들이 계란을 투척하고 연막탄을 터뜨리면서 의사당 안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준안 표결을 위해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이 들어서자 계란 투척이 시작됩니다.

의장석에 쏟아지는 계란 세례를 견디다 못해 우산까지 펼쳐 들었습니다.

러시아 함대의 우크라이나 영토 주둔을 연장하는 비준안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은 멱살을 잡고, 주먹질까지 하는 육박전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연막탄까지 터져 의사당 안은 연기로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이런 난장판에도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세바스트폴 항 주둔을 오는 2042년까지 연장하는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대가로 러시아에서 공급하는 가스 대금을 오는 2019년까지 30% 할인받게 됐습니다.

<녹취> 아즈로브(우크라이나 수상)

국회의사당 밖에서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비준안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선출된 뒤 다소 안정을 되찾아가던 우크라이나의 정국이 러시아 함대의 영토 주둔 문제로 또다시 혼돈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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