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부동산 몰수·동결 집행

<앵커 멘트>

북한이 금강산 지구 우리 정부 소유의 면회소 등 부동산 5건에 대해 몰수 조치를 집행했습니다.

또,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해선 동결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정부가 소유한 이산가족면회소 등 5건의 부동산에 대해 몰수조치를 실행했습니다.

김광윤 국장 등 북한 관계자들은 어제 종전에 붙어 있던 `동결' 표지를 떼내고 `몰수' 표지로 교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 측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해서도 동결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온정각 동관과 서관, 온천장 그리고 금강산호텔 판매시설 등 4곳에 입주한 25개 업체 시설에 대해 차례로 '동결' 표지를 부착했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오늘은 현대아산을 제외한 현지 투자업체 부동산을 동결하고, 내일은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을 실행합니다.

북한은 오는 30일까지 동결조치를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남측 관리 인원에 대한 추방 조치는 아직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부동산 몰수와 동결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르면 다음달 초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