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그리스 쇼크…국제 금융시장 ‘출렁’ 外

입력 2010.04.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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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에 다시한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 등급이 잇따라 뚝 떨어지면서 유럽발 재정위기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 정부는 빚을 갚으려고 국제사회에 손을 내밀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선 재정지출을 줄이지 말라는 파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 세계 증시도 크게 출렁이고 있죠?



<리포트>



네. 그리스 위기가 다른 유럽국가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유럽 증시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미국 뉴욕 증시도 보름 만에 만 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떨어뜨려 정크본드, 즉 불량채권 수준으로 강등시켰습니다.



그리스가 자칫 채무 불이행, 디폴트나 채무 조정에 이를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은 투자금액의 평균 30%에서 5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스쿠리아스(페가수스 증권 수석 투자분석가) : "두가지 요인입니다. 구제금융에 대한 독일의 반발 등 불확실성이 있고,그리스 채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디폴트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유로존과 IMF에 46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뒤 협상을 벌이던 그리스 정부는 더욱 난감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장 다음달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85억 유로의 국가 빚을 어떻게 갚을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S&P는 또, 그리스처럼 재정난에 허덕이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두 단계나 떨어뜨렸습니다.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통제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실상,’제 2의 그리스’가 될지 모른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잇단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독일 등 유럽 증시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리스 위기가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유럽발 악재로 인해 2백 포인트 이상 떨어져 만 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美, 애완견 인질범 검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애완견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황당한 인질극은 경찰의 개입으로 금방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7개월 된 루라는 이름의 이 치와와는 지난 주말 주유소에서 정차 중이던 주인의 차에서 빠져나왔다가 납치됐다고 합니다.



납치범들은 루의 목에 달린 인식표를 보고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2백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루의 주인은 납치범들에게 돈을 주고 4시간 만에 루를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요, 납치범들은 근처에서 연락을 받고 잠복 중이던 경찰들에게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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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그리스 쇼크…국제 금융시장 ‘출렁’ 外
    • 입력 2010-04-28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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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에 다시한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 등급이 잇따라 뚝 떨어지면서 유럽발 재정위기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 정부는 빚을 갚으려고 국제사회에 손을 내밀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선 재정지출을 줄이지 말라는 파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 세계 증시도 크게 출렁이고 있죠?

<리포트>

네. 그리스 위기가 다른 유럽국가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유럽 증시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미국 뉴욕 증시도 보름 만에 만 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떨어뜨려 정크본드, 즉 불량채권 수준으로 강등시켰습니다.

그리스가 자칫 채무 불이행, 디폴트나 채무 조정에 이를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은 투자금액의 평균 30%에서 5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스쿠리아스(페가수스 증권 수석 투자분석가) : "두가지 요인입니다. 구제금융에 대한 독일의 반발 등 불확실성이 있고,그리스 채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디폴트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유로존과 IMF에 46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뒤 협상을 벌이던 그리스 정부는 더욱 난감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장 다음달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85억 유로의 국가 빚을 어떻게 갚을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S&P는 또, 그리스처럼 재정난에 허덕이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두 단계나 떨어뜨렸습니다.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통제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실상,’제 2의 그리스’가 될지 모른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잇단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독일 등 유럽 증시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리스 위기가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유럽발 악재로 인해 2백 포인트 이상 떨어져 만 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美, 애완견 인질범 검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애완견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황당한 인질극은 경찰의 개입으로 금방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7개월 된 루라는 이름의 이 치와와는 지난 주말 주유소에서 정차 중이던 주인의 차에서 빠져나왔다가 납치됐다고 합니다.

납치범들은 루의 목에 달린 인식표를 보고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2백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루의 주인은 납치범들에게 돈을 주고 4시간 만에 루를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요, 납치범들은 근처에서 연락을 받고 잠복 중이던 경찰들에게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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