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민간 부동산 이틀째 동결

<앵커 멘트>

북한이 금강산 지구 남측 민간 부동산에 대해 이틀째 동결조치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동결집행 상황을 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정부의 대응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민간 부동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했습니다.

북한 '명승지 종합개발 지도국' 김광윤 국장 등 북측 관계자들은 우리 측 업체 관계자들의 입회 하에 고성항의 횟집, 비치호텔 등에 대한 동결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또 골프장과 관련시설에 대해서도 동결 조치가 집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내일은 현대아산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집행하고, 모레는 나머지 미진하다고 판단된 조치를 집행한 뒤, 동결조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북측의 동결조치에 입회했던 15개 업체의 관계자 16명은 오늘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해당 시설 관리인원 추방과 관련해서는 아직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몰수.동결 조치 강행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동결집행 상황을 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정부의 대응방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