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사망자 유가족, 녹십자 상대 손배소

입력 2010.04.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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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들의 유가족들이 백신을 생산한 녹십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백신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천에서 초등학생 이모 군이 학교에서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맞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한 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이 군의 아버지 이 씨를 비롯해 신종플루 백신 접종 뒤 숨진 다섯 명의 유가족 10명이 백신을 생산한 녹십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소장에서 "녹십자가 백신을 생산할 때 사용한 유정란에 문제가 있어 불량 백신이 만들어졌고 이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 한 사람당 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신을 만들 때는 백신 원액을 유정란에 넣어 배양시키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녹십자 측은 이에 대해 백신생산 공장과 생산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정부의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들의 경우 백신으로 인해 숨진 게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이미 나왔다며 유가족의 주장에 대응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천2백86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백신 접종 뒤 갑자기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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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백신 사망자 유가족, 녹십자 상대 손배소
    • 입력 2010-04-28 13:12:52
    뉴스 12
<앵커 멘트>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들의 유가족들이 백신을 생산한 녹십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백신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천에서 초등학생 이모 군이 학교에서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맞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한 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이 군의 아버지 이 씨를 비롯해 신종플루 백신 접종 뒤 숨진 다섯 명의 유가족 10명이 백신을 생산한 녹십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소장에서 "녹십자가 백신을 생산할 때 사용한 유정란에 문제가 있어 불량 백신이 만들어졌고 이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 한 사람당 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신을 만들 때는 백신 원액을 유정란에 넣어 배양시키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녹십자 측은 이에 대해 백신생산 공장과 생산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정부의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들의 경우 백신으로 인해 숨진 게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이미 나왔다며 유가족의 주장에 대응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천2백86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백신 접종 뒤 갑자기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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