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천안함 민간업체들 ‘맹활약’

입력 2010.04.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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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잔해 탐색작업에 특수장비를 장착한 부산지역 어선이 투입됩니다.

함미 인양에도 부산지역 업체가 참여해 성공적으로 작업을 완수하는 등 지역업체들이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선적 135톤급 쌍끌이 어선이 출항을 앞두고 그물을 배에 싣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고해역인 백령도 앞바다에서 잔해 수거작업을 벌이기 위해서입니다.

이 그물은 고기잡이용이 아닌 길이 150미터짜리 터널 형태로 특수제작됐습니다.

보통 쌍끌이 어선은 수중에 그물이 뜬 상태로 고기를 잡지만 이 그물은 바닷속 갯벌 바닥을 샅샅이 훑으며 그물이 지난간 자리의 모든 것을 쓸어담게 됩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공군기 추락사고 때도 수심 4백미터 해역에서 잔해 대부분을 수거한 경험도 있어 이번 작업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녹취>쌍끌이 어선 관계자 : "그런 실적이 있다보니까 (그때도 찾아내셨어요?)거의 한 80-90% 잔해를 다 찾아냈습니다."

지난 15일 있은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에서도 부산의 한 선박인양업체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 업체는 바닷속에서 쇠사슬을 연결하고 침몰한 함미를 바지선에 올려놓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해냈습니다.

<인터뷰>정호원(천안함 함미 인양업체) : "수면이라던지 식사문제가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 코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염원이고 실종자 가족들 생각해서.."

선박 인양에서 잔해수거에 이르기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천안함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부산지역 업체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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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천안함 민간업체들 ‘맹활약’
    • 입력 2010-04-28 13:12:59
    뉴스 12
<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잔해 탐색작업에 특수장비를 장착한 부산지역 어선이 투입됩니다. 함미 인양에도 부산지역 업체가 참여해 성공적으로 작업을 완수하는 등 지역업체들이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선적 135톤급 쌍끌이 어선이 출항을 앞두고 그물을 배에 싣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고해역인 백령도 앞바다에서 잔해 수거작업을 벌이기 위해서입니다. 이 그물은 고기잡이용이 아닌 길이 150미터짜리 터널 형태로 특수제작됐습니다. 보통 쌍끌이 어선은 수중에 그물이 뜬 상태로 고기를 잡지만 이 그물은 바닷속 갯벌 바닥을 샅샅이 훑으며 그물이 지난간 자리의 모든 것을 쓸어담게 됩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공군기 추락사고 때도 수심 4백미터 해역에서 잔해 대부분을 수거한 경험도 있어 이번 작업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녹취>쌍끌이 어선 관계자 : "그런 실적이 있다보니까 (그때도 찾아내셨어요?)거의 한 80-90% 잔해를 다 찾아냈습니다." 지난 15일 있은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에서도 부산의 한 선박인양업체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 업체는 바닷속에서 쇠사슬을 연결하고 침몰한 함미를 바지선에 올려놓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해냈습니다. <인터뷰>정호원(천안함 함미 인양업체) : "수면이라던지 식사문제가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 코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염원이고 실종자 가족들 생각해서.." 선박 인양에서 잔해수거에 이르기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천안함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부산지역 업체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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