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904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추웠던 날이었습니다.
산간과 내륙지역엔 눈까지 내렸고, 서울도 한낮의 체감온도가 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둣빛 봄기운이 완연한 산자락에 때아닌 세찬 눈이 쏟아집니다.
시야를 가릴만큼 쉴새없이 쏟아지는 눈발, 나뭇가지엔 눈이 점차 쌓여갑니다.
대관령의 오늘 눈은 지난 91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늦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서울 잠원동) : "지금이면 꽃몽오리가 생길땐데 꽃몽오리는 없고 완전 지금..."
팔공산에도 눈발이 쏟아져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은 차가운 눈발을 그대로 맞고 서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관악산에도 제법 눈이 쌓였고, 충북 속리산과 태백 등 곳곳이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도심에서도 하루종일 차가운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었습니다.
<인터뷰> 유이영(서울 등촌동) : "비도 오고 바람도 세고 봄날씨 같지 않고 겨울 끄트머리날씨 같아요."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7.8도, 대부분 지방이 4월 하순 기온으론 기상 관측 이후 백여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오후들어 기온은 아침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0도 가까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엔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인터뷰>신동현(기상청 통보관) : "내일 새벽까지도 강원 산간 지역은 눈이 더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내일 낮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내륙지역은 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모레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지난 1904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추웠던 날이었습니다.
산간과 내륙지역엔 눈까지 내렸고, 서울도 한낮의 체감온도가 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둣빛 봄기운이 완연한 산자락에 때아닌 세찬 눈이 쏟아집니다.
시야를 가릴만큼 쉴새없이 쏟아지는 눈발, 나뭇가지엔 눈이 점차 쌓여갑니다.
대관령의 오늘 눈은 지난 91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늦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서울 잠원동) : "지금이면 꽃몽오리가 생길땐데 꽃몽오리는 없고 완전 지금..."
팔공산에도 눈발이 쏟아져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은 차가운 눈발을 그대로 맞고 서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관악산에도 제법 눈이 쌓였고, 충북 속리산과 태백 등 곳곳이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도심에서도 하루종일 차가운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었습니다.
<인터뷰> 유이영(서울 등촌동) : "비도 오고 바람도 세고 봄날씨 같지 않고 겨울 끄트머리날씨 같아요."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7.8도, 대부분 지방이 4월 하순 기온으론 기상 관측 이후 백여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오후들어 기온은 아침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0도 가까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엔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인터뷰>신동현(기상청 통보관) : "내일 새벽까지도 강원 산간 지역은 눈이 더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내일 낮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내륙지역은 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모레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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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 년 만의 ‘4월 추위’…곳곳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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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8 20:35:14
<앵커 멘트>
지난 1904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추웠던 날이었습니다.
산간과 내륙지역엔 눈까지 내렸고, 서울도 한낮의 체감온도가 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둣빛 봄기운이 완연한 산자락에 때아닌 세찬 눈이 쏟아집니다.
시야를 가릴만큼 쉴새없이 쏟아지는 눈발, 나뭇가지엔 눈이 점차 쌓여갑니다.
대관령의 오늘 눈은 지난 91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늦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서울 잠원동) : "지금이면 꽃몽오리가 생길땐데 꽃몽오리는 없고 완전 지금..."
팔공산에도 눈발이 쏟아져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은 차가운 눈발을 그대로 맞고 서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관악산에도 제법 눈이 쌓였고, 충북 속리산과 태백 등 곳곳이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도심에서도 하루종일 차가운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었습니다.
<인터뷰> 유이영(서울 등촌동) : "비도 오고 바람도 세고 봄날씨 같지 않고 겨울 끄트머리날씨 같아요."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7.8도, 대부분 지방이 4월 하순 기온으론 기상 관측 이후 백여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오후들어 기온은 아침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0도 가까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엔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인터뷰>신동현(기상청 통보관) : "내일 새벽까지도 강원 산간 지역은 눈이 더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내일 낮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내륙지역은 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모레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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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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