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정 씨 ‘접대 수첩’ 분석 집중

입력 2010.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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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정모씨.



그가 쓴 수첩 다섯권을 진상조사단이 확보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 아주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정모씨가 공개한 이른바 ’검사 접대 문건’은 틈틈이 수첩에 적어둔 내용을 따로 정리한 것입니다.



<녹취>정모 씨 : "수첩에 적은 것은 2009년에 차장검사하고 부장검사 둘 하고, 부산지검 검사 10명하고 식사한 것..."



5권 분량의 이 수첩들에는 정 씨가 주장한 접대 상황과 검사들의 실명, 연락처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이 최근 이 수첩을 모두 확보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부산지검이 지난해 5월 정씨의 집에서 수첩을 압수해 복사해뒀는데, 이를 넘겨받은 것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를 통해 접대 시기와 금액, 관련자를 정리해 우선 소환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첩에 적혀 있는 수표번호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무산된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내일 부산고검 영상녹화실에서 실시됩니다.



정 씨도 일단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씨의 진술과 수첩내용 분석이 끝나는 대로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현직검사 28명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진상 조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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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조사단, 정 씨 ‘접대 수첩’ 분석 집중
    • 입력 2010-04-28 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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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정모씨.

그가 쓴 수첩 다섯권을 진상조사단이 확보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 아주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정모씨가 공개한 이른바 ’검사 접대 문건’은 틈틈이 수첩에 적어둔 내용을 따로 정리한 것입니다.

<녹취>정모 씨 : "수첩에 적은 것은 2009년에 차장검사하고 부장검사 둘 하고, 부산지검 검사 10명하고 식사한 것..."

5권 분량의 이 수첩들에는 정 씨가 주장한 접대 상황과 검사들의 실명, 연락처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이 최근 이 수첩을 모두 확보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부산지검이 지난해 5월 정씨의 집에서 수첩을 압수해 복사해뒀는데, 이를 넘겨받은 것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를 통해 접대 시기와 금액, 관련자를 정리해 우선 소환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첩에 적혀 있는 수표번호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무산된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내일 부산고검 영상녹화실에서 실시됩니다.

정 씨도 일단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씨의 진술과 수첩내용 분석이 끝나는 대로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현직검사 28명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진상 조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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