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24일째…노사 대립 ‘팽팽’

입력 2010.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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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MBC 노조의 총파업이 24일째 이어진 가운데, 노사간 대립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를 경찰에 고소했고, 노조 측은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하자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시작된 MBC 총파업!

24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황 부사장 문제와 김우룡 전 방송문화 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발언' 고소 문제를 놓고 그동안 평행선을 그려왔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부사장 임명 철회와 김 전 이사장에 대한 고소 약속 이행은 모두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녹취>김재철(MBC 사장) : "불법 행동이고, 불법 파업이기 때문에 저는 노조에서 자꾸 이 두 가지 조건을 갖고 얘기한다면, 받지 않을 거고요."

이에대해 노조는 사장, 부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고 노조위원장은 지난 2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업무복귀 시한을 넘기자 노조 집행부 13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측은 조만간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신청까지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근행(MBC 노조위원장) : "손해배상, 가압류가 정말 결행되는 날, 너희들 죽으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방송 파행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MBC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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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총파업 24일째…노사 대립 ‘팽팽’
    • 입력 2010-04-28 22:04:30
    뉴스 9
<앵커 멘트> MBC 노조의 총파업이 24일째 이어진 가운데, 노사간 대립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를 경찰에 고소했고, 노조 측은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하자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시작된 MBC 총파업! 24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황 부사장 문제와 김우룡 전 방송문화 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발언' 고소 문제를 놓고 그동안 평행선을 그려왔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부사장 임명 철회와 김 전 이사장에 대한 고소 약속 이행은 모두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녹취>김재철(MBC 사장) : "불법 행동이고, 불법 파업이기 때문에 저는 노조에서 자꾸 이 두 가지 조건을 갖고 얘기한다면, 받지 않을 거고요." 이에대해 노조는 사장, 부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고 노조위원장은 지난 2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업무복귀 시한을 넘기자 노조 집행부 13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측은 조만간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신청까지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근행(MBC 노조위원장) : "손해배상, 가압류가 정말 결행되는 날, 너희들 죽으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방송 파행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MBC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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