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대담] 오은선 대장, 내일 베이스캠프 도착

입력 2010.04.28 (2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면서 여성 세계 최초 14좌 완등이란 대기록을 세운 오은선씨, 산에 오르는 것만큼 내려오는 일도 중요한데, 현재 순조롭게 하산 중이라고 합니다.

안나푸르나 현지 연결해서 현재 오은선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오은선 대장이 지금 어디쯤 내려왔습니까?

<답변>

네, 우리시각으로 저녁 8시쯤 해발 5100m 캠프1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위험한 구간을 모두 통과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이곳 시각이 오후 8시쯤인데요, 캠프1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스캠프 대원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캠프1에서 보내 온 오은선씨 무전 녹취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오은선(산악인): "이번에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도 눈 속을 헤치면서 화이트아웃(백시현상)된 상태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고요, 캠프1에서 밥 잘 먹고 잘 쉬고 있고"

목소리는 밝지만 어제 캠프4를 출발해 오르는 데 13시간, 내려오는 데 6시간 이상, 총 스무 시간 이상을 등반한 상황이라 많이 지쳐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은선씨의 정상 등정 모습을 촬영한 정하영 KBS 촬영감독과 나관주 대원도 오늘 오전 먼저 캠프4를 출발해 무사히 캠프1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질문> 베이스캠프에 오늘쯤 내려왔어야 하는데 외국 원정대 때문이라구요?

<답변>

네, 당초 계획대로라면 벌써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시간인데 외국 원정대 대원 1명이 조난당하면서 하산이 늦어졌습니다.

조난당한 외국 대원은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3명 중 1명으로 어제 밤 해발 7700m 지점에서 조난당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이 머물렀던 해발 7200m 캠프4에서는 6시간을 더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놓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오늘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떨어져, 결국 오늘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하산을 시작하면서 베이스캠프 도착이 하루 늦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성대담] 오은선 대장, 내일 베이스캠프 도착
    • 입력 2010-04-28 23:32:3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어제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면서 여성 세계 최초 14좌 완등이란 대기록을 세운 오은선씨, 산에 오르는 것만큼 내려오는 일도 중요한데, 현재 순조롭게 하산 중이라고 합니다. 안나푸르나 현지 연결해서 현재 오은선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오은선 대장이 지금 어디쯤 내려왔습니까? <답변> 네, 우리시각으로 저녁 8시쯤 해발 5100m 캠프1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위험한 구간을 모두 통과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이곳 시각이 오후 8시쯤인데요, 캠프1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스캠프 대원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캠프1에서 보내 온 오은선씨 무전 녹취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오은선(산악인): "이번에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도 눈 속을 헤치면서 화이트아웃(백시현상)된 상태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고요, 캠프1에서 밥 잘 먹고 잘 쉬고 있고" 목소리는 밝지만 어제 캠프4를 출발해 오르는 데 13시간, 내려오는 데 6시간 이상, 총 스무 시간 이상을 등반한 상황이라 많이 지쳐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은선씨의 정상 등정 모습을 촬영한 정하영 KBS 촬영감독과 나관주 대원도 오늘 오전 먼저 캠프4를 출발해 무사히 캠프1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질문> 베이스캠프에 오늘쯤 내려왔어야 하는데 외국 원정대 때문이라구요? <답변> 네, 당초 계획대로라면 벌써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시간인데 외국 원정대 대원 1명이 조난당하면서 하산이 늦어졌습니다. 조난당한 외국 대원은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3명 중 1명으로 어제 밤 해발 7700m 지점에서 조난당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이 머물렀던 해발 7200m 캠프4에서는 6시간을 더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놓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오늘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떨어져, 결국 오늘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하산을 시작하면서 베이스캠프 도착이 하루 늦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