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오늘 베이스캠프 도착 예정

입력 2010.04.29 (06:33) 수정 2010.04.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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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면서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기록한 산악인 오은선씨가 오늘 무사히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나푸르나 정상에 선 오은선씨, 그러나 정상의 감동은 잠깐입니다.



해발 8000m 넘는 곳에 오래 있으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정상에 선 지 10여 분만에 곧바로 하산을 시작해 6시간 만에 해발 7200m 캠프4에 도착합니다.



어제 오전 캠프4에서 하산을 시작해야 했지만 발이 묶였습니다.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소속 대원 1명이 해발 7700m 지점에서 조난당해 구조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진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놓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떨어져, 결국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오은선씨는 위험한 구간을 모두 지나 우리 시각 어제 오후 8시쯤 해발 5100m 캠프1에 도착했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이번에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도 눈 속을 헤치면서 화이트아웃(백시현상)된 상태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고요, 캠프1에서 밥 잘 먹고 잘 쉬고 있고..."



오은선씨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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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 오늘 베이스캠프 도착 예정
    • 입력 2010-04-29 06:33:24
    • 수정2010-04-29 0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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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면서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기록한 산악인 오은선씨가 오늘 무사히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나푸르나 정상에 선 오은선씨, 그러나 정상의 감동은 잠깐입니다.

해발 8000m 넘는 곳에 오래 있으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정상에 선 지 10여 분만에 곧바로 하산을 시작해 6시간 만에 해발 7200m 캠프4에 도착합니다.

어제 오전 캠프4에서 하산을 시작해야 했지만 발이 묶였습니다.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소속 대원 1명이 해발 7700m 지점에서 조난당해 구조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진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놓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떨어져, 결국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오은선씨는 위험한 구간을 모두 지나 우리 시각 어제 오후 8시쯤 해발 5100m 캠프1에 도착했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이번에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도 눈 속을 헤치면서 화이트아웃(백시현상)된 상태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고요, 캠프1에서 밥 잘 먹고 잘 쉬고 있고..."

오은선씨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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