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들 “이젠 안녕” 눈물의 이별
입력 2010.04.30 (07:00)
수정 2010.04.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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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은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늘 듬직했던 남편과 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서럽게 오열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들에게 차려주는 마지막 밥상, 어머니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녹취> 故 김동진 중사 어머니:"동진아, 이게 엄마가 해 주는 마지막 밥이다. 아들, 많이 잡수시게…"
생전에 좋아하던 노래, 먼 곳에서라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녹취> 故 서대호 중사 어머니: "노래, 노래, 네 친구가 CD를 구워 왔다. 너 노래도 너무 좋아했잖아…"
말 없는 영정 앞에서 유가족들은 또 울음을 터뜨립니다.
흐느끼는 엄마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는 어린 딸, 엄마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 마지막이란 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아이의 표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차가운 땅속으로 아빠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두 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늘 듬직했던 아들이자 남편, 또 아버지를 떠나보낸 천안함 유족들, 오늘 오전 46명의 용사들이 청춘을 바친 백령도 침몰 해역을 찾아 다시 한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KBS뉴스 황현택입니다.
어제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은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늘 듬직했던 남편과 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서럽게 오열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들에게 차려주는 마지막 밥상, 어머니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녹취> 故 김동진 중사 어머니:"동진아, 이게 엄마가 해 주는 마지막 밥이다. 아들, 많이 잡수시게…"
생전에 좋아하던 노래, 먼 곳에서라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녹취> 故 서대호 중사 어머니: "노래, 노래, 네 친구가 CD를 구워 왔다. 너 노래도 너무 좋아했잖아…"
말 없는 영정 앞에서 유가족들은 또 울음을 터뜨립니다.
흐느끼는 엄마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는 어린 딸, 엄마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 마지막이란 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아이의 표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차가운 땅속으로 아빠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두 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늘 듬직했던 아들이자 남편, 또 아버지를 떠나보낸 천안함 유족들, 오늘 오전 46명의 용사들이 청춘을 바친 백령도 침몰 해역을 찾아 다시 한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KBS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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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유족들 “이젠 안녕” 눈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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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30 07:00:51
- 수정2010-04-30 08:01:57

<앵커 멘트>
어제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은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늘 듬직했던 남편과 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서럽게 오열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들에게 차려주는 마지막 밥상, 어머니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녹취> 故 김동진 중사 어머니:"동진아, 이게 엄마가 해 주는 마지막 밥이다. 아들, 많이 잡수시게…"
생전에 좋아하던 노래, 먼 곳에서라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녹취> 故 서대호 중사 어머니: "노래, 노래, 네 친구가 CD를 구워 왔다. 너 노래도 너무 좋아했잖아…"
말 없는 영정 앞에서 유가족들은 또 울음을 터뜨립니다.
흐느끼는 엄마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는 어린 딸, 엄마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 마지막이란 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아이의 표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차가운 땅속으로 아빠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두 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늘 듬직했던 아들이자 남편, 또 아버지를 떠나보낸 천안함 유족들, 오늘 오전 46명의 용사들이 청춘을 바친 백령도 침몰 해역을 찾아 다시 한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KBS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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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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