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3차 TV토론, ‘경제 현안’ 격돌

입력 2010.04.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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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여야 3당 당수의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BBC 주관으로 열린 토론에서 집권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와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는 재정적자 타개책과 증세 문제, 금융규제 방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3당 당수들은 연간 천630억 파운드에 이르는 재정적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데 동의했지만 공공부문지출 삭감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재무장관 출신 브라운 총리는 공공부문 지출을 조기에 삭감하면 성장세로 돌아선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내년도 이후에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보수당 당수는 그러나 재정 적자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당장 공공부문 지출을 60억 파운드 삭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 캐머런 당수는 노동당 정부로 인해 세금이 크게 올랐다고 비난했고 브라운 총리는 보수당이 부자의 세금을 깎아주고 가난한 사람들의 면세 혜택을 줄이려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는 부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빠져나가는 구멍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첫 TV토론에서는 클레그 당수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2차 토론에서는 캐머런 당수와 브라운 총리가 선전하면서 '무승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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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총선 3차 TV토론, ‘경제 현안’ 격돌
    • 입력 2010-04-30 07:22:40
    국제
다음달 6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여야 3당 당수의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BBC 주관으로 열린 토론에서 집권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와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는 재정적자 타개책과 증세 문제, 금융규제 방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3당 당수들은 연간 천630억 파운드에 이르는 재정적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데 동의했지만 공공부문지출 삭감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재무장관 출신 브라운 총리는 공공부문 지출을 조기에 삭감하면 성장세로 돌아선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내년도 이후에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보수당 당수는 그러나 재정 적자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당장 공공부문 지출을 60억 파운드 삭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 캐머런 당수는 노동당 정부로 인해 세금이 크게 올랐다고 비난했고 브라운 총리는 보수당이 부자의 세금을 깎아주고 가난한 사람들의 면세 혜택을 줄이려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는 부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빠져나가는 구멍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첫 TV토론에서는 클레그 당수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2차 토론에서는 캐머런 당수와 브라운 총리가 선전하면서 '무승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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