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건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8년 재임 중반부터 곤두박질쳤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부지방을 강타할 당시 초기에 안일하게 대응, 지도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 때문이다.
11월 중간선거라는 숙제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이 부시의 카트리나와 같은 악재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유출 원유의 규모가 당초 추정치보다 5배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다, 카트리나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 연안에 유출 원유가 곧 상륙, 가공할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오바마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멕시코만의 기름오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연방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및 플로리다주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멕시코만 기름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행정부처의 각 장관에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방부는 방제작업에 군병력과 장비를 투입키로 했으며,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과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장은 30일 사고현장을 순시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방제 지원대책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각 부처는 29일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제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애써 홍보했다.
카트리나 사태 때 부시 행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의식,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원유유출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인 해상 석유시추시설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거의 열흘 전인 20일 밤이었고 초기부터 파손된 밸브의 차단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원유 유출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특히 미 연안의 원유.천연가스 시추 계획을 장려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과 맞물려 비난이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연안 원유.가스 시추계획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철저히 위험을 최소화하는 평가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부산을 떨어야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8년 재임 중반부터 곤두박질쳤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부지방을 강타할 당시 초기에 안일하게 대응, 지도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 때문이다.
11월 중간선거라는 숙제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이 부시의 카트리나와 같은 악재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유출 원유의 규모가 당초 추정치보다 5배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다, 카트리나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 연안에 유출 원유가 곧 상륙, 가공할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오바마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멕시코만의 기름오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연방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및 플로리다주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멕시코만 기름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행정부처의 각 장관에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방부는 방제작업에 군병력과 장비를 투입키로 했으며,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과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장은 30일 사고현장을 순시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방제 지원대책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각 부처는 29일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제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애써 홍보했다.
카트리나 사태 때 부시 행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의식,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원유유출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인 해상 석유시추시설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거의 열흘 전인 20일 밤이었고 초기부터 파손된 밸브의 차단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원유 유출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특히 미 연안의 원유.천연가스 시추 계획을 장려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과 맞물려 비난이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연안 원유.가스 시추계획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철저히 위험을 최소화하는 평가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부산을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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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유출, 선거 악재될라…오바마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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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30 08:04:18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건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8년 재임 중반부터 곤두박질쳤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부지방을 강타할 당시 초기에 안일하게 대응, 지도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 때문이다.
11월 중간선거라는 숙제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이 부시의 카트리나와 같은 악재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유출 원유의 규모가 당초 추정치보다 5배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다, 카트리나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 연안에 유출 원유가 곧 상륙, 가공할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오바마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멕시코만의 기름오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연방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및 플로리다주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멕시코만 기름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행정부처의 각 장관에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방부는 방제작업에 군병력과 장비를 투입키로 했으며,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과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장은 30일 사고현장을 순시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방제 지원대책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각 부처는 29일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제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애써 홍보했다.
카트리나 사태 때 부시 행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의식,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원유유출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인 해상 석유시추시설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거의 열흘 전인 20일 밤이었고 초기부터 파손된 밸브의 차단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원유 유출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특히 미 연안의 원유.천연가스 시추 계획을 장려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과 맞물려 비난이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연안 원유.가스 시추계획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철저히 위험을 최소화하는 평가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부산을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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