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앞세워 올해 1분기에 자체 전망치 4조3천억원을 넘어서는 4조4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 실적 가운데 시장의 예상대로 반도체 부문이 20% 중반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작년 1분기 대비 57%나 급증한 매출로 전체 실적호조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원가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에서 신흥시장 공략과 프리미엄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전망치를 넘는 실적의 원인"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 반도체 1분기 영업익, 작년 연간수준 = 지난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전 세계를 엄습한 불경기에 PC 등 완제품 수요가 급감한데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생사존망을 건 '치킨게임'의 결과로 적자상태였다.
하반기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이 2조600억원선에 그쳤고 매출도 회복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에도 8조원선을 회복한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반도체부문 1분기 실적을 열어본 결과 분기 영업이익이 1조9천600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었고 전체 영업이익의 44.4%를 책임졌다.
1분기가 통상 반도체의 비수기임에도 분기 매출 역시 8조2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더욱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24%로 치솟았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일단 반도체 가격 상승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전환에 집중하며 원가를 절감한 것 등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는 D램의 40나노급 공정전환 속도를 높이고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제품판매를 늘리면서 20나노급 양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6조8천500억원의 매출과 4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LCD사업은 양호하기는 하지만 성장성과 이익률에서 경쟁업체 LG디스플레이에 비해 낮은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성수기를 대비한 설비 개선작업과 신공정 적용으로 일시적 공급차질요인이 발생한 결과"라며 "2분기부터는 이런 차질요인들이 해소되고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휴대전화 6천430만대. 평판TV도 840만대 팔아 =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에서도 1분기 9조1천800억원의 매출과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률이 12%를 나타냈다.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6천430만대는 계절적 비수기탓에 전분기보다는 7%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0%가량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12%라는 점에서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은 12%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노키아의 1분기 영업이익률 12.1%와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글로벌 '빅5'인 LG전자와 소니에릭슨이 1분기 1%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1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사상 최대수준인 22%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는 제품 라인업의 강화와 스마트폰 확산, 북미 시장에서의 마케팅 호조, 신흥시장 유통채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특히 풀터치폰과 메시징폰 등 중고가 휴대전화 단말 판매가 늘어나면서 판매량 증가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D TV를 앞세워 글로벌 평판TV시장 평정에 나선 TV 판매도 작년 1분기보다 47% 늘어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8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디지털 미디어사업은 지난해 LED TV 등 평판TV에 힘입어 오랜만에 삼성전자의 '효자'로 복귀한 데 이어 1분기에도 5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OS(구동체제) 안드로이드와 바다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신흥시장에서 고가품 판매비중을 높여 두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월드컵 특수와 '3D 붐'으로 2분기 세계 TV수요가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LED TV의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 "상반기 기대이상이면 하반기 모멘텀 약화할 수도" = 삼성전자는 이날 자료를 통해 "2분기에도 메모리 시황의 호조와 견조한 LCD 수요,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 판매량 증대로 1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제시했다.
동시에 상반기 실적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기록하면 하반기에는 실적의 개선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지난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멘텀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도 유사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반도체 시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이 전망치(매출 151조, 영업익은 16조7천억)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설비투자 확대와 수급 균형이 변수"라고 말했다.
특히 1분기 실적 가운데 시장의 예상대로 반도체 부문이 20% 중반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작년 1분기 대비 57%나 급증한 매출로 전체 실적호조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원가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에서 신흥시장 공략과 프리미엄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전망치를 넘는 실적의 원인"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 반도체 1분기 영업익, 작년 연간수준 = 지난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전 세계를 엄습한 불경기에 PC 등 완제품 수요가 급감한데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생사존망을 건 '치킨게임'의 결과로 적자상태였다.
하반기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이 2조600억원선에 그쳤고 매출도 회복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에도 8조원선을 회복한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반도체부문 1분기 실적을 열어본 결과 분기 영업이익이 1조9천600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었고 전체 영업이익의 44.4%를 책임졌다.
1분기가 통상 반도체의 비수기임에도 분기 매출 역시 8조2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더욱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24%로 치솟았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일단 반도체 가격 상승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전환에 집중하며 원가를 절감한 것 등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는 D램의 40나노급 공정전환 속도를 높이고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제품판매를 늘리면서 20나노급 양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6조8천500억원의 매출과 4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LCD사업은 양호하기는 하지만 성장성과 이익률에서 경쟁업체 LG디스플레이에 비해 낮은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성수기를 대비한 설비 개선작업과 신공정 적용으로 일시적 공급차질요인이 발생한 결과"라며 "2분기부터는 이런 차질요인들이 해소되고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휴대전화 6천430만대. 평판TV도 840만대 팔아 =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에서도 1분기 9조1천800억원의 매출과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률이 12%를 나타냈다.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6천430만대는 계절적 비수기탓에 전분기보다는 7%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0%가량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12%라는 점에서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은 12%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노키아의 1분기 영업이익률 12.1%와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글로벌 '빅5'인 LG전자와 소니에릭슨이 1분기 1%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1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사상 최대수준인 22%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는 제품 라인업의 강화와 스마트폰 확산, 북미 시장에서의 마케팅 호조, 신흥시장 유통채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특히 풀터치폰과 메시징폰 등 중고가 휴대전화 단말 판매가 늘어나면서 판매량 증가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D TV를 앞세워 글로벌 평판TV시장 평정에 나선 TV 판매도 작년 1분기보다 47% 늘어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8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디지털 미디어사업은 지난해 LED TV 등 평판TV에 힘입어 오랜만에 삼성전자의 '효자'로 복귀한 데 이어 1분기에도 5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OS(구동체제) 안드로이드와 바다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신흥시장에서 고가품 판매비중을 높여 두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월드컵 특수와 '3D 붐'으로 2분기 세계 TV수요가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LED TV의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 "상반기 기대이상이면 하반기 모멘텀 약화할 수도" = 삼성전자는 이날 자료를 통해 "2분기에도 메모리 시황의 호조와 견조한 LCD 수요,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 판매량 증대로 1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제시했다.
동시에 상반기 실적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기록하면 하반기에는 실적의 개선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지난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멘텀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도 유사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반도체 시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이 전망치(매출 151조, 영업익은 16조7천억)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설비투자 확대와 수급 균형이 변수"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반도체로 ‘활짝’
-
- 입력 2010-04-30 11:47:26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앞세워 올해 1분기에 자체 전망치 4조3천억원을 넘어서는 4조4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 실적 가운데 시장의 예상대로 반도체 부문이 20% 중반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작년 1분기 대비 57%나 급증한 매출로 전체 실적호조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원가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에서 신흥시장 공략과 프리미엄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전망치를 넘는 실적의 원인"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 반도체 1분기 영업익, 작년 연간수준 = 지난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전 세계를 엄습한 불경기에 PC 등 완제품 수요가 급감한데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생사존망을 건 '치킨게임'의 결과로 적자상태였다.
하반기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이 2조600억원선에 그쳤고 매출도 회복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에도 8조원선을 회복한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반도체부문 1분기 실적을 열어본 결과 분기 영업이익이 1조9천600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었고 전체 영업이익의 44.4%를 책임졌다.
1분기가 통상 반도체의 비수기임에도 분기 매출 역시 8조2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더욱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24%로 치솟았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일단 반도체 가격 상승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전환에 집중하며 원가를 절감한 것 등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는 D램의 40나노급 공정전환 속도를 높이고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제품판매를 늘리면서 20나노급 양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6조8천500억원의 매출과 4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LCD사업은 양호하기는 하지만 성장성과 이익률에서 경쟁업체 LG디스플레이에 비해 낮은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성수기를 대비한 설비 개선작업과 신공정 적용으로 일시적 공급차질요인이 발생한 결과"라며 "2분기부터는 이런 차질요인들이 해소되고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휴대전화 6천430만대. 평판TV도 840만대 팔아 =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에서도 1분기 9조1천800억원의 매출과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률이 12%를 나타냈다.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6천430만대는 계절적 비수기탓에 전분기보다는 7%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0%가량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12%라는 점에서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은 12%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노키아의 1분기 영업이익률 12.1%와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글로벌 '빅5'인 LG전자와 소니에릭슨이 1분기 1%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1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사상 최대수준인 22%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는 제품 라인업의 강화와 스마트폰 확산, 북미 시장에서의 마케팅 호조, 신흥시장 유통채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특히 풀터치폰과 메시징폰 등 중고가 휴대전화 단말 판매가 늘어나면서 판매량 증가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D TV를 앞세워 글로벌 평판TV시장 평정에 나선 TV 판매도 작년 1분기보다 47% 늘어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8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디지털 미디어사업은 지난해 LED TV 등 평판TV에 힘입어 오랜만에 삼성전자의 '효자'로 복귀한 데 이어 1분기에도 5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OS(구동체제) 안드로이드와 바다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신흥시장에서 고가품 판매비중을 높여 두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월드컵 특수와 '3D 붐'으로 2분기 세계 TV수요가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LED TV의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 "상반기 기대이상이면 하반기 모멘텀 약화할 수도" = 삼성전자는 이날 자료를 통해 "2분기에도 메모리 시황의 호조와 견조한 LCD 수요, 휴대전화와 TV 등 완제품 판매량 증대로 1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제시했다.
동시에 상반기 실적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기록하면 하반기에는 실적의 개선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지난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멘텀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도 유사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반도체 시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이 전망치(매출 151조, 영업익은 16조7천억)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설비투자 확대와 수급 균형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