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이 구조하려던 스페인 등반대원 숨져

입력 2010.04.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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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오은선 대장에게 구조를 요청한 스페인 원정 대원이 현시 시각으로 어제 숨졌습니다.

스페인 원정대의 후아니토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어제 스페인 국영 라디오에 뇌부종에 걸린 칼라파트 대원이 구조되기 전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칼라파트 대원 등 2명과 함께 이틀전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칼라파트가 구조요청을 하는데 사용한 위성전화 연락에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은선 대장은 지난 28일 칼라파트 대원이 7700m 지점에서 탈진해 쓰러졌다며 스페인 원정대가 도움을 요청하자 해발 7200m의 캠프4에서 베이스캠프로 내려가려던 일정을 미루고 대기했습니다.

하지만 오 대장 일행은 16시간 정도 기다리다 체력이 바닥나고 식량과 산소마저 떨어지자 하산 결정을 내려 한국 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 반쯤 베이스 캠프로 귀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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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이 구조하려던 스페인 등반대원 숨져
    • 입력 2010-04-30 13:58:59
    종합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오은선 대장에게 구조를 요청한 스페인 원정 대원이 현시 시각으로 어제 숨졌습니다. 스페인 원정대의 후아니토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어제 스페인 국영 라디오에 뇌부종에 걸린 칼라파트 대원이 구조되기 전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칼라파트 대원 등 2명과 함께 이틀전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칼라파트가 구조요청을 하는데 사용한 위성전화 연락에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은선 대장은 지난 28일 칼라파트 대원이 7700m 지점에서 탈진해 쓰러졌다며 스페인 원정대가 도움을 요청하자 해발 7200m의 캠프4에서 베이스캠프로 내려가려던 일정을 미루고 대기했습니다. 하지만 오 대장 일행은 16시간 정도 기다리다 체력이 바닥나고 식량과 산소마저 떨어지자 하산 결정을 내려 한국 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 반쯤 베이스 캠프로 귀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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