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팀 서영민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서기자,
<질문>
7.8%, 모두가 놀랄만큼 높은 성장률이었어요?
<답변>
네, 일부에서는 'gdp 서프라이즈'다, 깜짝 놀랐다, 이런 말들을 쓸 정도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8%는 지난 2천2년 4분기 이후 7년 3개월만의 최고치였는데요,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수정전망치 7.5% 보다도 0.3% 포인트 높은 수치였습니다.
농림어업을 뺀 대부분의 업종이 성장했고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의 성장에 힘입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성장했습니다.
환율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 GDI도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지난해 4분기보다는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그동안 민간에 성장의 자생력이 없다, 그래서 출구전략은 이르다,
이런 논리가 많았는데 이번엔 민간부문 성장도 눈에 띄었죠?
<답변>
네, 지난 1년여 동안 환자가 돼 병상에 누워있던 우리 경제를 지탱한 것은 정부의 막대한 재정 투입이라는 주사약과 수출 중심 전략이었습니다.
반면 국내 민간 부문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 두 부분 다 급격히 떨어지면서 침체를 거듭했습니다.
이 민간 부문이 회복돼 성장에 확실히 기여한 점, 이게 이번에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부문의 기여도는 1.5% 포인트로 각각 1.2% 포인트를 기록한 수출과 정부 부문보다 높았습니다.
가계 소비와 설비, 건설투자 등 기업의 투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겁니다.
민간의 회복세가 확인된 만큼 성장의 자생력 문제는 이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게 민간의 자생적 성장이 가시화된거라면, 출구전략, 그리고 금리인상 얘기 안나올 수 없겠어요?
<답변>
네, 일년 넘게 제자리인 금리, 정부는 올리라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아직은 민간이 안살아났다 이런 얘기 했거든요,
이제는 그런 단계가 지난 겁니다.
IMF나 전경련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외에서 이제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때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구요,
또, 각국의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에 나서기로 한 G20의 합의도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어제, 또 오늘, 우리나라 금융연구원이나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회장 등도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나섰구요,
한국은행도 경기상황만으로는 금리를 정상화시킬 시점에 해당한단 언급 했거든요,
한국은행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명기 : "GDP가 가장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없으니 금통위원들이 이걸 고려하겠지요."
<질문>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는 쪽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특히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없구요?
<답변>
네, 금리 올려야 한단 얘기 만큼이나 그럴 필요가 없단 얘기도 많습니다.
수출과 성장에 무게를 두는 겁니다.
당장 그리스나 포르투갈 등 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가 우리 경제 발목 잡을 수 있으니 성급하다는 얘기가 있구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산시장과 물가가 안정돼 금리를 급히 올릴 이유가 없고 환율하락과 고유가라는 성장 저해요인이 있으니까 당분간 저금리로 이걸 완화시키자는 논리가 가능합니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선임연구원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윤여삼(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수출 주도 경제에서 물가도 괜찮으니 보다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거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논란은 이렇게 뜨겁습니다.
다음달 12일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도 점점 다가오구요,
벌써부터 금통위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팀 서영민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서기자,
<질문>
7.8%, 모두가 놀랄만큼 높은 성장률이었어요?
<답변>
네, 일부에서는 'gdp 서프라이즈'다, 깜짝 놀랐다, 이런 말들을 쓸 정도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8%는 지난 2천2년 4분기 이후 7년 3개월만의 최고치였는데요,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수정전망치 7.5% 보다도 0.3% 포인트 높은 수치였습니다.
농림어업을 뺀 대부분의 업종이 성장했고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의 성장에 힘입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성장했습니다.
환율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 GDI도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지난해 4분기보다는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그동안 민간에 성장의 자생력이 없다, 그래서 출구전략은 이르다,
이런 논리가 많았는데 이번엔 민간부문 성장도 눈에 띄었죠?
<답변>
네, 지난 1년여 동안 환자가 돼 병상에 누워있던 우리 경제를 지탱한 것은 정부의 막대한 재정 투입이라는 주사약과 수출 중심 전략이었습니다.
반면 국내 민간 부문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 두 부분 다 급격히 떨어지면서 침체를 거듭했습니다.
이 민간 부문이 회복돼 성장에 확실히 기여한 점, 이게 이번에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부문의 기여도는 1.5% 포인트로 각각 1.2% 포인트를 기록한 수출과 정부 부문보다 높았습니다.
가계 소비와 설비, 건설투자 등 기업의 투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겁니다.
민간의 회복세가 확인된 만큼 성장의 자생력 문제는 이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게 민간의 자생적 성장이 가시화된거라면, 출구전략, 그리고 금리인상 얘기 안나올 수 없겠어요?
<답변>
네, 일년 넘게 제자리인 금리, 정부는 올리라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아직은 민간이 안살아났다 이런 얘기 했거든요,
이제는 그런 단계가 지난 겁니다.
IMF나 전경련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외에서 이제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때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구요,
또, 각국의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에 나서기로 한 G20의 합의도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어제, 또 오늘, 우리나라 금융연구원이나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회장 등도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나섰구요,
한국은행도 경기상황만으로는 금리를 정상화시킬 시점에 해당한단 언급 했거든요,
한국은행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명기 : "GDP가 가장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없으니 금통위원들이 이걸 고려하겠지요."
<질문>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는 쪽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특히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없구요?
<답변>
네, 금리 올려야 한단 얘기 만큼이나 그럴 필요가 없단 얘기도 많습니다.
수출과 성장에 무게를 두는 겁니다.
당장 그리스나 포르투갈 등 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가 우리 경제 발목 잡을 수 있으니 성급하다는 얘기가 있구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산시장과 물가가 안정돼 금리를 급히 올릴 이유가 없고 환율하락과 고유가라는 성장 저해요인이 있으니까 당분간 저금리로 이걸 완화시키자는 논리가 가능합니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선임연구원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윤여삼(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수출 주도 경제에서 물가도 괜찮으니 보다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거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논란은 이렇게 뜨겁습니다.
다음달 12일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도 점점 다가오구요,
벌써부터 금통위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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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이슈] 1분기 7.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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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30 16:07:23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팀 서영민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서기자,
<질문>
7.8%, 모두가 놀랄만큼 높은 성장률이었어요?
<답변>
네, 일부에서는 'gdp 서프라이즈'다, 깜짝 놀랐다, 이런 말들을 쓸 정도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8%는 지난 2천2년 4분기 이후 7년 3개월만의 최고치였는데요,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수정전망치 7.5% 보다도 0.3% 포인트 높은 수치였습니다.
농림어업을 뺀 대부분의 업종이 성장했고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의 성장에 힘입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성장했습니다.
환율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 GDI도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지난해 4분기보다는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그동안 민간에 성장의 자생력이 없다, 그래서 출구전략은 이르다,
이런 논리가 많았는데 이번엔 민간부문 성장도 눈에 띄었죠?
<답변>
네, 지난 1년여 동안 환자가 돼 병상에 누워있던 우리 경제를 지탱한 것은 정부의 막대한 재정 투입이라는 주사약과 수출 중심 전략이었습니다.
반면 국내 민간 부문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 두 부분 다 급격히 떨어지면서 침체를 거듭했습니다.
이 민간 부문이 회복돼 성장에 확실히 기여한 점, 이게 이번에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부문의 기여도는 1.5% 포인트로 각각 1.2% 포인트를 기록한 수출과 정부 부문보다 높았습니다.
가계 소비와 설비, 건설투자 등 기업의 투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겁니다.
민간의 회복세가 확인된 만큼 성장의 자생력 문제는 이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게 민간의 자생적 성장이 가시화된거라면, 출구전략, 그리고 금리인상 얘기 안나올 수 없겠어요?
<답변>
네, 일년 넘게 제자리인 금리, 정부는 올리라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아직은 민간이 안살아났다 이런 얘기 했거든요,
이제는 그런 단계가 지난 겁니다.
IMF나 전경련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외에서 이제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때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구요,
또, 각국의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에 나서기로 한 G20의 합의도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어제, 또 오늘, 우리나라 금융연구원이나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회장 등도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나섰구요,
한국은행도 경기상황만으로는 금리를 정상화시킬 시점에 해당한단 언급 했거든요,
한국은행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명기 : "GDP가 가장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없으니 금통위원들이 이걸 고려하겠지요."
<질문>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는 쪽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특히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없구요?
<답변>
네, 금리 올려야 한단 얘기 만큼이나 그럴 필요가 없단 얘기도 많습니다.
수출과 성장에 무게를 두는 겁니다.
당장 그리스나 포르투갈 등 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가 우리 경제 발목 잡을 수 있으니 성급하다는 얘기가 있구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산시장과 물가가 안정돼 금리를 급히 올릴 이유가 없고 환율하락과 고유가라는 성장 저해요인이 있으니까 당분간 저금리로 이걸 완화시키자는 논리가 가능합니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선임연구원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윤여삼(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수출 주도 경제에서 물가도 괜찮으니 보다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거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논란은 이렇게 뜨겁습니다.
다음달 12일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도 점점 다가오구요,
벌써부터 금통위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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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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