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선전, 월드컵 유치 도움”

입력 2010.04.30 (17:23) 수정 2010.04.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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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를 이끄는 한승주 위원장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승주 위원장은 30일 오후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11층 회의실에서 `축구 메신저’로 태국에서 활동 중인 강성민 축구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인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을 제작한 신현원 감독을 만나 환담을 하고 나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을 언급했다.



한승주 위원장은 이날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한 대표팀을 언급하며 "(한국이 목표하는 성적을 거둔다면) 우리 유치위원회로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보다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에게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최된 이집트를 방문해 젊은 태극전사들을 격려했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한 위원장은 오는 6월에도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태국의 오지에서 한국 축구의 혼을 심는 강성민 선교사의 노고를 칭찬하고 나서 "한국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기 전이라도 어렵게 운동하는 제3세계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고 축구공 등 여러 가지를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 준비와 관련해 "월드컵 유치 신청을 위한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5월14일 유치 신청서를 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 2022년 비유럽 국가가 경쟁하는 만큼 한국은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미국, 일본이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서를 낸 상태다.



FIFA는 오는 7월22일부터 25일까지 조사단을 국내에 파견해 경기장 및 교통, 숙박시설을 둘러보는 등 현지실사에 나서며 12월 2일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집행위원 24명의 비밀투표로 2018년 개최지와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한편 한승주 위원장은 맨발로 축구를 하며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모겐족 선수들이 사용했던 야자수 축구공을 선물 받자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강성민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유치위 직원들과 `모겐족의 월드컵’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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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선전, 월드컵 유치 도움”
    • 입력 2010-04-30 17:23:09
    • 수정2010-04-30 17:24:40
    연합뉴스
 2022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를 이끄는 한승주 위원장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승주 위원장은 30일 오후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11층 회의실에서 `축구 메신저’로 태국에서 활동 중인 강성민 축구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인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을 제작한 신현원 감독을 만나 환담을 하고 나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을 언급했다.

한승주 위원장은 이날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한 대표팀을 언급하며 "(한국이 목표하는 성적을 거둔다면) 우리 유치위원회로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보다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에게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최된 이집트를 방문해 젊은 태극전사들을 격려했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한 위원장은 오는 6월에도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막바지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태국의 오지에서 한국 축구의 혼을 심는 강성민 선교사의 노고를 칭찬하고 나서 "한국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기 전이라도 어렵게 운동하는 제3세계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고 축구공 등 여러 가지를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 준비와 관련해 "월드컵 유치 신청을 위한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5월14일 유치 신청서를 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 2022년 비유럽 국가가 경쟁하는 만큼 한국은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미국, 일본이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서를 낸 상태다.

FIFA는 오는 7월22일부터 25일까지 조사단을 국내에 파견해 경기장 및 교통, 숙박시설을 둘러보는 등 현지실사에 나서며 12월 2일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집행위원 24명의 비밀투표로 2018년 개최지와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한편 한승주 위원장은 맨발로 축구를 하며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모겐족 선수들이 사용했던 야자수 축구공을 선물 받자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강성민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유치위 직원들과 `모겐족의 월드컵’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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