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축산연구소서 구제역…방역 ‘구멍’

입력 2010.05.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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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제역이 인천 강화와 경기, 충북에 이어 충남까지 확산됐습니다.

더구나 이번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와 돼지의 품종 개량을 연구하는 충남 청양의 축산기술연구소입니다.

이곳의 어미돼지 한 마리가 오늘,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연구 기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사상 최초입니다.

이에 따라 연구소에 있던 소와 돼지 천6백여 마리와, 바로 옆 충남대 동물농장의 가축 170여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종자개량과 연구 실험용 가축들인데 멸종위기종인 토종황소 칡소 14마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충남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 : "닭 말고는 우제류쪽은 모두 매몰처분해요. 그것때문에 한걱정이에요. 지금."

5백m 이내 축산농가 8곳과 가축연구소에서 최근 씨돼지를 분양받은 농가의 소. 돼지 3천 7백여 마리도 매몰처분 대상입니다.

<인터뷰> 배성갑(축산농민) : " 개인보고는 방역 철저히 하라고 하면서 더군다나 도에서 관리하는 데서..."

방역 당국은 3km 이내 축산농가 100여 곳의 진.출입을 제한하고 주변 도로 18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했지만 곳곳에 허점을 보였습니다.

가축연구소 바로 옆 고속도로 나들목의 방역초소는 한낮에 1시간 가까이나 멈춰 섰고, 대부분의 방역 초소가 오후 들어서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에 이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구제역이 충남으로 번지면서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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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축산연구소서 구제역…방역 ‘구멍’
    • 입력 2010-05-01 21:39:30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제역이 인천 강화와 경기, 충북에 이어 충남까지 확산됐습니다. 더구나 이번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와 돼지의 품종 개량을 연구하는 충남 청양의 축산기술연구소입니다. 이곳의 어미돼지 한 마리가 오늘,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연구 기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사상 최초입니다. 이에 따라 연구소에 있던 소와 돼지 천6백여 마리와, 바로 옆 충남대 동물농장의 가축 170여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종자개량과 연구 실험용 가축들인데 멸종위기종인 토종황소 칡소 14마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충남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 : "닭 말고는 우제류쪽은 모두 매몰처분해요. 그것때문에 한걱정이에요. 지금." 5백m 이내 축산농가 8곳과 가축연구소에서 최근 씨돼지를 분양받은 농가의 소. 돼지 3천 7백여 마리도 매몰처분 대상입니다. <인터뷰> 배성갑(축산농민) : " 개인보고는 방역 철저히 하라고 하면서 더군다나 도에서 관리하는 데서..." 방역 당국은 3km 이내 축산농가 100여 곳의 진.출입을 제한하고 주변 도로 18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했지만 곳곳에 허점을 보였습니다. 가축연구소 바로 옆 고속도로 나들목의 방역초소는 한낮에 1시간 가까이나 멈춰 섰고, 대부분의 방역 초소가 오후 들어서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에 이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구제역이 충남으로 번지면서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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