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봄철 자외선 주의!

입력 2010.05.04 (13:41) 수정 2010.05.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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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반도에 이례적인 봄 추위가 찾아온 것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때 이른 더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존 크로니(호주 관광객) :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모든 사람이 햇살을 즐기고 있어요."



이처럼 봄볕은 여름 볕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자외선의 강도가 가장 센 계절은 여름입니다.



하지만 ’봄볕에 타면 님도 못 알아본다."’봄볕에는 며느리,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듯이 봄 햇살의 위력도 만만치 않은데요.



봄철 자외선의 양이 적지 않고 겨우내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진 피부는 방어력이 떨어져 있는데요, 여기에다 차고 건조한 날씨에 지칠 대로 지친 피부는 갑자기 늘어난 자외선에 쉽게 자극을 받습니다.



물론 자외선이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건 아닙니다.



흔히 자외선은 ’양날의 칼’로 불리는데요.



비타민D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살균하는 등 건강에 유익한 점도 많지만, 다른 한 편으로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린 코넬리어스(피부과 의사) : "자외선은 발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멜라노마 피부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은 자외선이 원인입니다."



자외선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에드 린드(미국 시민) : "우산이나 두건을 이용합니다. 모자를 쓰기도 하고요."



또 다른 방법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인데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꼭 자외선차단지수인 SPF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지수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기준에 의해 매겨지는데요.



예를 들면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가 50인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햇빛의 양이 5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알아 둘 것은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만을 나타낸다는 사실입니다.



자외선 A까지 차단하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PA’가 표기됐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 A는 해가 쨍쨍한 날뿐 아니라, 흐린 날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유리창을 통과할 수 있어 실내에서도 쉽게 노출됩니다.



<인터뷰> 닐 슐츠(피부과 의사) :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묻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당연합니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합니다."



적당하면 약이 되지만 과도하게 노출되면 독이 될 수 있는 햇빛. 현명하게 봄볕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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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건강정보] 봄철 자외선 주의!
    • 입력 2010-05-04 13:41:21
    • 수정2010-05-04 14:51:29
    지구촌뉴스
지난주 한반도에 이례적인 봄 추위가 찾아온 것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때 이른 더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존 크로니(호주 관광객) :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모든 사람이 햇살을 즐기고 있어요."

이처럼 봄볕은 여름 볕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자외선의 강도가 가장 센 계절은 여름입니다.

하지만 ’봄볕에 타면 님도 못 알아본다."’봄볕에는 며느리,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듯이 봄 햇살의 위력도 만만치 않은데요.

봄철 자외선의 양이 적지 않고 겨우내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진 피부는 방어력이 떨어져 있는데요, 여기에다 차고 건조한 날씨에 지칠 대로 지친 피부는 갑자기 늘어난 자외선에 쉽게 자극을 받습니다.

물론 자외선이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건 아닙니다.

흔히 자외선은 ’양날의 칼’로 불리는데요.

비타민D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살균하는 등 건강에 유익한 점도 많지만, 다른 한 편으로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린 코넬리어스(피부과 의사) : "자외선은 발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멜라노마 피부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은 자외선이 원인입니다."

자외선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에드 린드(미국 시민) : "우산이나 두건을 이용합니다. 모자를 쓰기도 하고요."

또 다른 방법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인데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꼭 자외선차단지수인 SPF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지수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기준에 의해 매겨지는데요.

예를 들면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가 50인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햇빛의 양이 5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알아 둘 것은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만을 나타낸다는 사실입니다.

자외선 A까지 차단하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PA’가 표기됐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 A는 해가 쨍쨍한 날뿐 아니라, 흐린 날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유리창을 통과할 수 있어 실내에서도 쉽게 노출됩니다.

<인터뷰> 닐 슐츠(피부과 의사) :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묻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당연합니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합니다."

적당하면 약이 되지만 과도하게 노출되면 독이 될 수 있는 햇빛. 현명하게 봄볕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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