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를 비롯한 언론에 노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직까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고급 호텔과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경제 관련 지역 시찰에 나섰지만 3남 김정은이 동행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최고급 호텔.
환영만찬을 마치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돌아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KBS가 단독 촬영했습니다.
왼쪽 하반신이 불편한 듯, 자연스럽지 못한 걸음걸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외신에 포착된 김 위원장의 얼굴은 4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보다 눈에 띄게 수척해 졌고 탈모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은철 (동서한방병원장) : "일반적인 중풍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걸음 자세거든요. 특히, 팔 움직임이 둔하고 다리 무릎 이하가 힘이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다롄 시내 중심가에 호텔을 잡고 외출할 때도 지하주차장이 아닌 로비를 이용했습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사실상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민양기 교수(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 "김정일 위원장이 이 정도 공개됐다는 것은 건강에 어느 정도 자신있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에는 또,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켜 방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최고의 예우로 김 위원장을 환대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직접 다롄을 찾아 환영만찬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을 위해 일본 총리 등이 묵었던 750㎡ 규모의 이른바 '총통방'을 내줬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의 행렬 역시 경호차량과 중형 버스 등 40대 안팎의 대규모.
특히,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중국 내 판매 가격이 15억 원에 이르는 최고급 승용차였습니다.
<인터뷰> 백승주(국방연구원 국방정책실장) : "여러 가지 의전상 최고대우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지난 60년 동안 지속적으로 중국이 유지해 온 대북정책입니다."
베이징으로 향하기 전,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둘러본 장소는 대부분 경제 개발과 관련된 곳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의 대북 투자유치를 이끌고 있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과학분야 협력을 맡고 있는 최태복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수뇌부와 주요 경제관료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다만,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KBS를 비롯한 언론에 노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직까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고급 호텔과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경제 관련 지역 시찰에 나섰지만 3남 김정은이 동행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최고급 호텔.
환영만찬을 마치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돌아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KBS가 단독 촬영했습니다.
왼쪽 하반신이 불편한 듯, 자연스럽지 못한 걸음걸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외신에 포착된 김 위원장의 얼굴은 4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보다 눈에 띄게 수척해 졌고 탈모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은철 (동서한방병원장) : "일반적인 중풍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걸음 자세거든요. 특히, 팔 움직임이 둔하고 다리 무릎 이하가 힘이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다롄 시내 중심가에 호텔을 잡고 외출할 때도 지하주차장이 아닌 로비를 이용했습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사실상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민양기 교수(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 "김정일 위원장이 이 정도 공개됐다는 것은 건강에 어느 정도 자신있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에는 또,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켜 방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최고의 예우로 김 위원장을 환대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직접 다롄을 찾아 환영만찬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을 위해 일본 총리 등이 묵었던 750㎡ 규모의 이른바 '총통방'을 내줬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의 행렬 역시 경호차량과 중형 버스 등 40대 안팎의 대규모.
특히,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중국 내 판매 가격이 15억 원에 이르는 최고급 승용차였습니다.
<인터뷰> 백승주(국방연구원 국방정책실장) : "여러 가지 의전상 최고대우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지난 60년 동안 지속적으로 중국이 유지해 온 대북정책입니다."
베이징으로 향하기 전,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둘러본 장소는 대부분 경제 개발과 관련된 곳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의 대북 투자유치를 이끌고 있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과학분야 협력을 맡고 있는 최태복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수뇌부와 주요 경제관료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다만,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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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위원장, 이례적 공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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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04 20:37:34
<앵커 멘트>
KBS를 비롯한 언론에 노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직까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고급 호텔과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경제 관련 지역 시찰에 나섰지만 3남 김정은이 동행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최고급 호텔.
환영만찬을 마치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돌아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KBS가 단독 촬영했습니다.
왼쪽 하반신이 불편한 듯, 자연스럽지 못한 걸음걸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외신에 포착된 김 위원장의 얼굴은 4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보다 눈에 띄게 수척해 졌고 탈모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은철 (동서한방병원장) : "일반적인 중풍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걸음 자세거든요. 특히, 팔 움직임이 둔하고 다리 무릎 이하가 힘이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다롄 시내 중심가에 호텔을 잡고 외출할 때도 지하주차장이 아닌 로비를 이용했습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사실상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민양기 교수(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 "김정일 위원장이 이 정도 공개됐다는 것은 건강에 어느 정도 자신있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에는 또,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켜 방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최고의 예우로 김 위원장을 환대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직접 다롄을 찾아 환영만찬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을 위해 일본 총리 등이 묵었던 750㎡ 규모의 이른바 '총통방'을 내줬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의 행렬 역시 경호차량과 중형 버스 등 40대 안팎의 대규모.
특히,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중국 내 판매 가격이 15억 원에 이르는 최고급 승용차였습니다.
<인터뷰> 백승주(국방연구원 국방정책실장) : "여러 가지 의전상 최고대우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지난 60년 동안 지속적으로 중국이 유지해 온 대북정책입니다."
베이징으로 향하기 전,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둘러본 장소는 대부분 경제 개발과 관련된 곳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의 대북 투자유치를 이끌고 있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과학분야 협력을 맡고 있는 최태복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수뇌부와 주요 경제관료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다만,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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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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