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모주 청약금 사상 최대

입력 2010.05.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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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의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공모 사상 최대 금액인 20조 원 가까이 몰렸습니다.

저금리로 풀린 많은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는 한 증권사 창구 돈다발을 들고온 청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몰린 돈은 19조 8444억 원, 공모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1999년 KT&G 공모 당시 최대 청약 증거금 11조 5천746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40.6대 1. 예상보다 높은 11만 원에 공모가가 책정됐지만, 증권사에 따라서 최대 80대 1까지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투자자 : "10억 원 했어요,특별한 투자처 뭐 할 만한 것 없고, "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는 전체 20%, 9776억 원에 불과해, 청약 증거금의 대부분은 이자 없이 환불됩니다.

그런데도 20조 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몰린 것은 '공모주 불패'라는 기대감과 함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단기자금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은 너무 높은 것 같고 해서 현금으로 갖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저금리로 풀린 시중 자금이 자산시장에 몰려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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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금 사상 최대
    • 입력 2010-05-04 2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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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의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공모 사상 최대 금액인 20조 원 가까이 몰렸습니다. 저금리로 풀린 많은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는 한 증권사 창구 돈다발을 들고온 청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몰린 돈은 19조 8444억 원, 공모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1999년 KT&G 공모 당시 최대 청약 증거금 11조 5천746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40.6대 1. 예상보다 높은 11만 원에 공모가가 책정됐지만, 증권사에 따라서 최대 80대 1까지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투자자 : "10억 원 했어요,특별한 투자처 뭐 할 만한 것 없고, "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는 전체 20%, 9776억 원에 불과해, 청약 증거금의 대부분은 이자 없이 환불됩니다. 그런데도 20조 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몰린 것은 '공모주 불패'라는 기대감과 함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단기자금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은 너무 높은 것 같고 해서 현금으로 갖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저금리로 풀린 시중 자금이 자산시장에 몰려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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