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넥센에 잡혀 ‘연승 행진 마감’

입력 2010.05.05 (17:09) 수정 2010.05.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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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거칠 것 없이 질주하던 `비룡군단'에 21일만에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어린이날인 5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호투를 펼치고 더그 클락과 김민우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짜릿한 2-1 승리를 낚았다.

넥센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

단독 1위 SK는 김광현을 투입했지만 팀 타선이 4안타에 그쳐 파죽의 16연승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꼴찌 한화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간판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KIA에 0-4로 완패를 당해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류현진은 최근 2연패를 당했고 KIA 선발투수 전태현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3년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채태인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3-2로 대파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LG를 4-2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은 입장권이 모두 팔려 2년 연속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두산 4-2 LG)

한지붕 라이벌전에서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은 1회초 고영민이 몸맞는 공으로 나가자 이성열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최준석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선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손시헌과 임재철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이종욱이 기습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최동수의 솔로홈런과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LG 선발 서승화는 4이닝 동안 10안타로 4실점해 2004년 5월2일 KIA 경기부터 11연패를 당했다.

●대구(삼성 13-2 롯데)

삼성 타선이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배팅볼 치듯 안타를 쏟아냈다.

삼성은 1회 첫 타자 오정복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최형우의 2루타와 채태인의 중월 투런아치 등 8안타를 터뜨려 대거 6점을 뽑았다.

2회에는 채태인이 또 2점홈런을 날리는 등 4점을 보태 10-0으로 달아난 삼성은 불과 2이닝만에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가 솔로아치를 날렸지만 5회 수비에서 좌익수 김주찬이 판단 미스로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수까지 저지르며 2점을 추가 헌납해 따라갈 기력조차 잃었다.

●문학(넥센 2-1 SK)

넥센이 솔로홈런 두 방으로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클락은 볼카운트 1-2에서 김광현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던 SK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는 순간. 기세가 오른 넥센은 5회초 1사 뒤 김민우가 다시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번사이드가 국내 진출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하는 번사이드는 8회 1사까지 탈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8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투였다.

●광주(KIA 4-0 한화)

한대화 감독이 확실한 에이스 류현진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방망이가 도와주지 않았다.

한화는 1회와 3회, 4회에 똑같이 1사 2루의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초반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4회말 안치홍의 우선상 2루타 등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박기남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KIA는 6회에도 박기남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는 2루타를 친 최희섭이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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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넥센에 잡혀 ‘연승 행진 마감’
    • 입력 2010-05-05 17:09:45
    • 수정2010-05-05 17:36:13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거칠 것 없이 질주하던 `비룡군단'에 21일만에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어린이날인 5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호투를 펼치고 더그 클락과 김민우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짜릿한 2-1 승리를 낚았다. 넥센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 단독 1위 SK는 김광현을 투입했지만 팀 타선이 4안타에 그쳐 파죽의 16연승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꼴찌 한화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간판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KIA에 0-4로 완패를 당해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류현진은 최근 2연패를 당했고 KIA 선발투수 전태현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3년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채태인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3-2로 대파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LG를 4-2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은 입장권이 모두 팔려 2년 연속 어린이날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두산 4-2 LG) 한지붕 라이벌전에서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은 1회초 고영민이 몸맞는 공으로 나가자 이성열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최준석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선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손시헌과 임재철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이종욱이 기습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최동수의 솔로홈런과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LG 선발 서승화는 4이닝 동안 10안타로 4실점해 2004년 5월2일 KIA 경기부터 11연패를 당했다. ●대구(삼성 13-2 롯데) 삼성 타선이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배팅볼 치듯 안타를 쏟아냈다. 삼성은 1회 첫 타자 오정복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최형우의 2루타와 채태인의 중월 투런아치 등 8안타를 터뜨려 대거 6점을 뽑았다. 2회에는 채태인이 또 2점홈런을 날리는 등 4점을 보태 10-0으로 달아난 삼성은 불과 2이닝만에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가 솔로아치를 날렸지만 5회 수비에서 좌익수 김주찬이 판단 미스로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수까지 저지르며 2점을 추가 헌납해 따라갈 기력조차 잃었다. ●문학(넥센 2-1 SK) 넥센이 솔로홈런 두 방으로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클락은 볼카운트 1-2에서 김광현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던 SK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는 순간. 기세가 오른 넥센은 5회초 1사 뒤 김민우가 다시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번사이드가 국내 진출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하는 번사이드는 8회 1사까지 탈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8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투였다. ●광주(KIA 4-0 한화) 한대화 감독이 확실한 에이스 류현진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방망이가 도와주지 않았다. 한화는 1회와 3회, 4회에 똑같이 1사 2루의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초반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4회말 안치홍의 우선상 2루타 등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박기남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KIA는 6회에도 박기남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는 2루타를 친 최희섭이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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