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입단 후 백업 내야수를 전전했던 넥센 내야수 김민우(31)가 제대로 한풀이를 했다.
김민우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최근 분위기와 선발진의 이름값만 봤을 때는 SK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16연승을 이어간 1위 SK의 선발투수는 최근 6연승을 달리는 에에스 김광현이고, 7위에 처진 넥센은 이번 시즌 1승을 올리는데 그친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의 구위가 넥센 타자를 초반부터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 김민우에게 KO를 당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민우는 1회 1사에서 방망이 중심에 잘 맞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번 타자 유한준의 타석 때는 2루도 훔쳤다.
김민우는 3회에도 또 안타를 쳐냈다. 이번에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타구의 코스를 잘 택해서 친 타구였다.
광속구를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압도하던 김광현도 김민우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5회 김민우는 김광현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시속 142㎞짜리 바깥쪽 직구를 잘 받아쳐서 왼쪽 담을 넘겼다. 시즌 4호.
김민우는 "김광현의 공은 아주 좋았다"면서 "홈런을 친 공은 김광현의 실투였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연승하며 수염을 기르는) 김성근 SK 감독이 면도를 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최근 기복이 심한 편인데 꾸준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는 김민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업 내야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천고-한양대 시절 '야구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주목받았으나 데뷔 초반 스위치 타자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면서 긴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에도 애초에는 김일경과 2루수 경쟁을 펼치면서 유격수를 백업하는 것이 임무였다.
하지만 3루수 황재균이 손목을 다치면서 기회가 왔다. 황재균이 2군으로 내려간 사이 안정된 수비와 한 방 있는 타격을 앞세워 붙박이 3루수로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지난 3월27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2010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50에 13타점.
황재균이 돌아오면 3루를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어느 포지션이 좋다 나쁘다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최근 분위기와 선발진의 이름값만 봤을 때는 SK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16연승을 이어간 1위 SK의 선발투수는 최근 6연승을 달리는 에에스 김광현이고, 7위에 처진 넥센은 이번 시즌 1승을 올리는데 그친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의 구위가 넥센 타자를 초반부터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 김민우에게 KO를 당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민우는 1회 1사에서 방망이 중심에 잘 맞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번 타자 유한준의 타석 때는 2루도 훔쳤다.
김민우는 3회에도 또 안타를 쳐냈다. 이번에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타구의 코스를 잘 택해서 친 타구였다.
광속구를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압도하던 김광현도 김민우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5회 김민우는 김광현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시속 142㎞짜리 바깥쪽 직구를 잘 받아쳐서 왼쪽 담을 넘겼다. 시즌 4호.
김민우는 "김광현의 공은 아주 좋았다"면서 "홈런을 친 공은 김광현의 실투였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연승하며 수염을 기르는) 김성근 SK 감독이 면도를 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최근 기복이 심한 편인데 꾸준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는 김민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업 내야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천고-한양대 시절 '야구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주목받았으나 데뷔 초반 스위치 타자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면서 긴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에도 애초에는 김일경과 2루수 경쟁을 펼치면서 유격수를 백업하는 것이 임무였다.
하지만 3루수 황재균이 손목을 다치면서 기회가 왔다. 황재균이 2군으로 내려간 사이 안정된 수비와 한 방 있는 타격을 앞세워 붙박이 3루수로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지난 3월27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2010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50에 13타점.
황재균이 돌아오면 3루를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어느 포지션이 좋다 나쁘다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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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김민우, 백업 신세 ‘홈런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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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05 17:32:59

2002년 입단 후 백업 내야수를 전전했던 넥센 내야수 김민우(31)가 제대로 한풀이를 했다.
김민우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최근 분위기와 선발진의 이름값만 봤을 때는 SK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16연승을 이어간 1위 SK의 선발투수는 최근 6연승을 달리는 에에스 김광현이고, 7위에 처진 넥센은 이번 시즌 1승을 올리는데 그친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의 구위가 넥센 타자를 초반부터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 김민우에게 KO를 당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민우는 1회 1사에서 방망이 중심에 잘 맞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번 타자 유한준의 타석 때는 2루도 훔쳤다.
김민우는 3회에도 또 안타를 쳐냈다. 이번에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타구의 코스를 잘 택해서 친 타구였다.
광속구를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압도하던 김광현도 김민우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5회 김민우는 김광현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시속 142㎞짜리 바깥쪽 직구를 잘 받아쳐서 왼쪽 담을 넘겼다. 시즌 4호.
김민우는 "김광현의 공은 아주 좋았다"면서 "홈런을 친 공은 김광현의 실투였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연승하며 수염을 기르는) 김성근 SK 감독이 면도를 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최근 기복이 심한 편인데 꾸준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는 김민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업 내야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천고-한양대 시절 '야구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주목받았으나 데뷔 초반 스위치 타자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면서 긴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에도 애초에는 김일경과 2루수 경쟁을 펼치면서 유격수를 백업하는 것이 임무였다.
하지만 3루수 황재균이 손목을 다치면서 기회가 왔다. 황재균이 2군으로 내려간 사이 안정된 수비와 한 방 있는 타격을 앞세워 붙박이 3루수로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지난 3월27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2010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50에 13타점.
황재균이 돌아오면 3루를 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어느 포지션이 좋다 나쁘다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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