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첫 6만 관중’ 감사의 마음

입력 2010.05.05 (1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넬로 빙가다 감독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6만 관중을 기록하자 홈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빙가다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많은 관중이 찾아준 특별한 날 이겨 기쁘다.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입장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이 기록도 깰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빙가다 감독은 "선수들도 부담이 컸지만 오늘 매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늘과 같은 모습이라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상대팀에 대한 예의도 갖췄다. 빙가다 감독은 "성남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상대가 좋은 경기를 해줘 우리의 승리가 더 빛났다"고 말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도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너무 기뻤다"며 "올해 10골, 10도움의 기록을 내고 싶다. 물론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네 번째 골을 넣은 이승렬 역시 "앞으로 또 6만 관중 앞에서 뛰어보고 싶다. 앞으로 우리 팀은 물론 K-리그 전체가 함께 노력한다면 많은 팬이 찾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2004년 9월1일 이후 서울 원정에서 3무4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게 된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서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6만명의 홈팬들이 와서 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역시 선수들은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며 "양팀이 모두 열심히 뛰었고 서울이 좋은 결과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판들이 너무 맥을 끊었다. 첫 골이 들어갈 때도 서울 김진규가 우리 팀의 김성환을 뒤에서 끌어안고 넘어졌는데 심판들은 골 상황과 연관이 없었다며 무시했다"고 하소연했다.

신태용 감독은 "물론 오늘 서울이 잘했고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한 부분은 축하해주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첫 골이 들어갈 때는 물론 너무 고비마다 (심판들이) 우리 맥을 끊어놨다. 누가 이기느냐를 떠나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빙가다, ‘첫 6만 관중’ 감사의 마음
    • 입력 2010-05-05 19:07:33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의 넬로 빙가다 감독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6만 관중을 기록하자 홈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빙가다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많은 관중이 찾아준 특별한 날 이겨 기쁘다.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입장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이 기록도 깰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빙가다 감독은 "선수들도 부담이 컸지만 오늘 매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늘과 같은 모습이라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상대팀에 대한 예의도 갖췄다. 빙가다 감독은 "성남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상대가 좋은 경기를 해줘 우리의 승리가 더 빛났다"고 말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도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너무 기뻤다"며 "올해 10골, 10도움의 기록을 내고 싶다. 물론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네 번째 골을 넣은 이승렬 역시 "앞으로 또 6만 관중 앞에서 뛰어보고 싶다. 앞으로 우리 팀은 물론 K-리그 전체가 함께 노력한다면 많은 팬이 찾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2004년 9월1일 이후 서울 원정에서 3무4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게 된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서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6만명의 홈팬들이 와서 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역시 선수들은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며 "양팀이 모두 열심히 뛰었고 서울이 좋은 결과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판들이 너무 맥을 끊었다. 첫 골이 들어갈 때도 서울 김진규가 우리 팀의 김성환을 뒤에서 끌어안고 넘어졌는데 심판들은 골 상황과 연관이 없었다며 무시했다"고 하소연했다. 신태용 감독은 "물론 오늘 서울이 잘했고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한 부분은 축하해주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첫 골이 들어갈 때는 물론 너무 고비마다 (심판들이) 우리 맥을 끊어놨다. 누가 이기느냐를 떠나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