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모친’ 원로가수 백설희 씨 별세

입력 2010.05.05 (20:32) 수정 2010.05.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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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가요계의 원로이자 가수 전영록 씨의 모친인 백설희 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1950년대말 최고의 인기 가수였던 백 씨는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는 '봄날은 간다' 등 한국 대중 가요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기도 했던 '봄날은 간다'.

이 노래의 주인공 백설희 씨가 오늘 새벽 향년 83세로 타계했습니다.

남편인 황 해씨가 5년 전 숨진 뒤 지난해 말부터 고인은 고협압 합병증을 앓아왔습니다.

<인터뷰>전영록(백설희 씨 아들) : "나이가 올라가실수록 저희가 어떻게 불러드렸냐면, 공주님이라 그랬습니다, 백설공주님. 너무 거목이시다 보니까 지금도 저는 (별세가) 믿기진 않습니다."

백 씨는 1943년 데뷔 이후 '봄날은 간다' 외에도

<현장음> '딸 칠형제' '달린다 달려간다...'

'물새 우는 강 언덕', '샌프란시스코' 등 수많은 노래로 1950년대 말 최고의 인기 여가수로 사랑 받았습니다.

<인터뷰>이미자 : "레코드 취입도 듀엣으로 여러 곡 했구요, 정말 가족 같은 사이였습니다.

백 씨의 가족은 원로 배우인 남편 고 황해 씨, 아들인 가수 전영록 씨와 인기 소녀그룹 멤버인 손녀 전보람 양 등, 3대째 연예인 가문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시대를 뛰어넘은 '봄날은 간다'의 가사처럼 봄날의 끝자락에 고인은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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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록 모친’ 원로가수 백설희 씨 별세
    • 입력 2010-05-05 20:32:13
    • 수정2010-05-05 2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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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가요계의 원로이자 가수 전영록 씨의 모친인 백설희 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1950년대말 최고의 인기 가수였던 백 씨는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는 '봄날은 간다' 등 한국 대중 가요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기도 했던 '봄날은 간다'. 이 노래의 주인공 백설희 씨가 오늘 새벽 향년 83세로 타계했습니다. 남편인 황 해씨가 5년 전 숨진 뒤 지난해 말부터 고인은 고협압 합병증을 앓아왔습니다. <인터뷰>전영록(백설희 씨 아들) : "나이가 올라가실수록 저희가 어떻게 불러드렸냐면, 공주님이라 그랬습니다, 백설공주님. 너무 거목이시다 보니까 지금도 저는 (별세가) 믿기진 않습니다." 백 씨는 1943년 데뷔 이후 '봄날은 간다' 외에도 <현장음> '딸 칠형제' '달린다 달려간다...' '물새 우는 강 언덕', '샌프란시스코' 등 수많은 노래로 1950년대 말 최고의 인기 여가수로 사랑 받았습니다. <인터뷰>이미자 : "레코드 취입도 듀엣으로 여러 곡 했구요, 정말 가족 같은 사이였습니다. 백 씨의 가족은 원로 배우인 남편 고 황해 씨, 아들인 가수 전영록 씨와 인기 소녀그룹 멤버인 손녀 전보람 양 등, 3대째 연예인 가문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시대를 뛰어넘은 '봄날은 간다'의 가사처럼 봄날의 끝자락에 고인은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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