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 “경제 협력 심화 합의”

입력 2010.05.08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중 정상회담의 내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경제협력 강화 제안에 적극 동의한 김정일 위원장, 이참에 후계체제를 지지해줄 것도 요청한 듯합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 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은 모두 5개항입니다.

이 가운데 3번째 항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북중간 경제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합의한 신 압록강 대교 건설은 양국 우호협력의 새로운 상징이라며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동에서 양국은 특히 접경지역 기반시설 건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논의 단계에 머물던 중국 창춘에서 두만강 유역을 연결하는 '창.지.투.개발 계획' 등, 북중 간 경협 계획들이 전면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 "특별한 불상사가 없다고 하면 과거에 비해서 북중 경협 관계는 보다 확대되고 밀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뒤늦게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양국의 우의관계가 세대 교체로 변화되서는 안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북한이 중국에 에둘러 후계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김정일 동지는 '조중친선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수 없다'면서..."

이에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 우호 관계를 대대손손 계승하는 것은 책임'이라는 원론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중 정상 “경제 협력 심화 합의”
    • 입력 2010-05-08 21:40:59
    뉴스 9
<앵커 멘트> 북중 정상회담의 내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경제협력 강화 제안에 적극 동의한 김정일 위원장, 이참에 후계체제를 지지해줄 것도 요청한 듯합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 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은 모두 5개항입니다. 이 가운데 3번째 항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북중간 경제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합의한 신 압록강 대교 건설은 양국 우호협력의 새로운 상징이라며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동에서 양국은 특히 접경지역 기반시설 건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논의 단계에 머물던 중국 창춘에서 두만강 유역을 연결하는 '창.지.투.개발 계획' 등, 북중 간 경협 계획들이 전면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 "특별한 불상사가 없다고 하면 과거에 비해서 북중 경협 관계는 보다 확대되고 밀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뒤늦게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양국의 우의관계가 세대 교체로 변화되서는 안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북한이 중국에 에둘러 후계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김정일 동지는 '조중친선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수 없다'면서..." 이에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 우호 관계를 대대손손 계승하는 것은 책임'이라는 원론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