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몰려드는 춘곤증…졸음운전 ‘아찔’

입력 2010.05.09 (07:40) 수정 2010.05.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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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춘곤증 입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쏟아지는 졸음 참기 정말 힘들죠.



그런데 잠깐의 달콤한 졸음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비틀거리더니 중심을 못 잡고 도로에 나동그라 집니다.



잘 가던 이 차, 갑자기 옆 차로로 끼어들더니 옆 차를 덮치고 맙니다.



불꽃놀이라도 하듯 불꽃을 튀기며 질주하는 버스!



모두 졸음운전 때문에 난 사고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 점심이라도 먹은 뒤라면... 여지없이 운전자들은 잠과 전쟁을 벌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그늘은 마치 대형 침실이라도 된 듯 합니다.



<인터뷰> 신현대(운전자) : "점심 시간 지나면 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한낮 되면 막 졸리죠."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대형 사고도 잇따릅니다.



지난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는 버스기사가 잠깐 존 사이 6중 추돌사고가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도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3년동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10명.



전체 사망자의 32%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석광(한국도로공사 안전관리부장) : "봄철엔 춘곤증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순간만 졸아도 100미터 이상 주행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녹취> "졸음운전 위험합니다!"



도로공사 직원들은 조는 운전자들을 찾아 깨우느라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이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름도 이색적인 ’산소방’이 등장했습니다.



뇌에 산소가 부족할때 잠이 오는 원리를 이용해 산소포화도를 높여 잠을 깨게 하는겁니다.



<인터뷰> 노성호(운전자) : "산소가 발생된다니까 쉬다가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전문가들은 운전 중에 잠이오면 안전한 곳에서 잠시라도 쉬어야 하고,앞차 운전자가 졸 땐 경적을 가볍게 두세번 울려 경고신호를 보내 줄 것으로 조언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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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몰려드는 춘곤증…졸음운전 ‘아찔’
    • 입력 2010-05-09 07:40:42
    • 수정2010-05-09 22: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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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춘곤증 입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쏟아지는 졸음 참기 정말 힘들죠.

그런데 잠깐의 달콤한 졸음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비틀거리더니 중심을 못 잡고 도로에 나동그라 집니다.

잘 가던 이 차, 갑자기 옆 차로로 끼어들더니 옆 차를 덮치고 맙니다.

불꽃놀이라도 하듯 불꽃을 튀기며 질주하는 버스!

모두 졸음운전 때문에 난 사고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 점심이라도 먹은 뒤라면... 여지없이 운전자들은 잠과 전쟁을 벌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그늘은 마치 대형 침실이라도 된 듯 합니다.

<인터뷰> 신현대(운전자) : "점심 시간 지나면 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까 한낮 되면 막 졸리죠."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대형 사고도 잇따릅니다.

지난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는 버스기사가 잠깐 존 사이 6중 추돌사고가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도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3년동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10명.

전체 사망자의 32%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석광(한국도로공사 안전관리부장) : "봄철엔 춘곤증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순간만 졸아도 100미터 이상 주행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녹취> "졸음운전 위험합니다!"

도로공사 직원들은 조는 운전자들을 찾아 깨우느라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이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름도 이색적인 ’산소방’이 등장했습니다.

뇌에 산소가 부족할때 잠이 오는 원리를 이용해 산소포화도를 높여 잠을 깨게 하는겁니다.

<인터뷰> 노성호(운전자) : "산소가 발생된다니까 쉬다가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전문가들은 운전 중에 잠이오면 안전한 곳에서 잠시라도 쉬어야 하고,앞차 운전자가 졸 땐 경적을 가볍게 두세번 울려 경고신호를 보내 줄 것으로 조언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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