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시기가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74년까지 계속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63년에 베이비붐이 끝났다는 기존의 분석과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가 실질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초고속 고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원대학교 인구학과 김태헌 교수는 9일 연금포럼 최신호에 실은 '우리나라 인구전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베이비붐 기간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출생아수가 급증한 1960년과 1971년 두 시점을 중심으로 전후 각 10년씩 총 20년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비붐 시기를 특정기간 출산율이 급등하고 출생아수가 급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면 1960년과 1971년 전후의 출산율 급증에 따른 출생아수 증가시기 모두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1955~1964년 전기와 1965~1974년 후기로 나눠 폭넓게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종전 이후 1950년 후반 출생아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1960년에 정점에 도달하고 1960년대 중반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다시 증가해 1971년에 다시 정점에 도달한 뒤 1974년 이후 출생아수가 90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960년 기준 6세 인구(1954년생)는 71만명이었으나 5세(1955년생)인구가 80만명으로 급증해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었고 1958년생인 2세 인구는 90만명을 넘었다. 또 1960년생인 0세 인구는 100만명에 도달했다.
1960년 합계출산율은 6.1명으로 최고에 도달해 출생아수가 급증한 반면 1971년 출산율은 4.7명에 그쳤는데도 출생아수가 103만명에 달한 이유는 해방 이후와 전쟁 전 태어난 여성이 가임기가 돼 출생아수 증가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출산율의 급등시기는 한 차례지만 출생아수의 급증시기는 두 차례에 걸쳐 나타났다는 점에서 출산율의 급등과 출생아수의 급증시기가 동일한 서구사회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베이비붐시기가 20년간 지속됐기 때문에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사회가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8년에는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중이 14%를 돌파해 고령사회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노령인구가 20%를 돌파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가 실질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초고속 고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원대학교 인구학과 김태헌 교수는 9일 연금포럼 최신호에 실은 '우리나라 인구전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베이비붐 기간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출생아수가 급증한 1960년과 1971년 두 시점을 중심으로 전후 각 10년씩 총 20년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비붐 시기를 특정기간 출산율이 급등하고 출생아수가 급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면 1960년과 1971년 전후의 출산율 급증에 따른 출생아수 증가시기 모두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1955~1964년 전기와 1965~1974년 후기로 나눠 폭넓게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종전 이후 1950년 후반 출생아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1960년에 정점에 도달하고 1960년대 중반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다시 증가해 1971년에 다시 정점에 도달한 뒤 1974년 이후 출생아수가 90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960년 기준 6세 인구(1954년생)는 71만명이었으나 5세(1955년생)인구가 80만명으로 급증해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었고 1958년생인 2세 인구는 90만명을 넘었다. 또 1960년생인 0세 인구는 100만명에 도달했다.
1960년 합계출산율은 6.1명으로 최고에 도달해 출생아수가 급증한 반면 1971년 출산율은 4.7명에 그쳤는데도 출생아수가 103만명에 달한 이유는 해방 이후와 전쟁 전 태어난 여성이 가임기가 돼 출생아수 증가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출산율의 급등시기는 한 차례지만 출생아수의 급증시기는 두 차례에 걸쳐 나타났다는 점에서 출산율의 급등과 출생아수의 급증시기가 동일한 서구사회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베이비붐시기가 20년간 지속됐기 때문에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사회가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8년에는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중이 14%를 돌파해 고령사회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노령인구가 20%를 돌파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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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베이비붐은 1955~197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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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09 15:46:55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시기가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74년까지 계속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63년에 베이비붐이 끝났다는 기존의 분석과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가 실질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초고속 고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원대학교 인구학과 김태헌 교수는 9일 연금포럼 최신호에 실은 '우리나라 인구전개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베이비붐 기간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출생아수가 급증한 1960년과 1971년 두 시점을 중심으로 전후 각 10년씩 총 20년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비붐 시기를 특정기간 출산율이 급등하고 출생아수가 급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면 1960년과 1971년 전후의 출산율 급증에 따른 출생아수 증가시기 모두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1955~1964년 전기와 1965~1974년 후기로 나눠 폭넓게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종전 이후 1950년 후반 출생아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1960년에 정점에 도달하고 1960년대 중반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다시 증가해 1971년에 다시 정점에 도달한 뒤 1974년 이후 출생아수가 90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960년 기준 6세 인구(1954년생)는 71만명이었으나 5세(1955년생)인구가 80만명으로 급증해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었고 1958년생인 2세 인구는 90만명을 넘었다. 또 1960년생인 0세 인구는 100만명에 도달했다.
1960년 합계출산율은 6.1명으로 최고에 도달해 출생아수가 급증한 반면 1971년 출산율은 4.7명에 그쳤는데도 출생아수가 103만명에 달한 이유는 해방 이후와 전쟁 전 태어난 여성이 가임기가 돼 출생아수 증가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출산율의 급등시기는 한 차례지만 출생아수의 급증시기는 두 차례에 걸쳐 나타났다는 점에서 출산율의 급등과 출생아수의 급증시기가 동일한 서구사회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베이비붐시기가 20년간 지속됐기 때문에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2020년부터 이후 20년간 우리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사회가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8년에는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중이 14%를 돌파해 고령사회에 도달하고 2026년에는 노령인구가 20%를 돌파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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