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등 3대 선거 내일 실시

정.부통령과 상.하원 의원,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 만7천여 명을 선출하는 필리핀의 3대 선거가 내일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는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자유당의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과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등이 출마했습니다.

아키노 상원의원은 일주일 전 실시된 '펄스 아시아'등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2%를 기록해, 20%의 지지율을 보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등을 크게 앞섰습니다.

아키노 의원이 새 대통령에 당선되면 세계 정치사에서는 처음으로 어머니와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기록을 낳게 됩니다.

필리핀은 역대 선거에서 폭력 사태가 자주 일어나는 등 혼탁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 별다른 폭력 사태나 선거 부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