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방마님’ 조인성 “앞으론 연승”

입력 2010.05.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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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조인성(35)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자 더그아웃에 있던 LG 선수들은 모두 달려나가 그를 얼싸 안고는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조인성은 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2,3루에서 우전 끝내가 안타를 치면서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로서는 1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었다.



조인성은 이날 1,2번째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고 7회 3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등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9회 또 한 번 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조인성은 볼 카운트 2-3에서 KIA 마무리 유동훈의 6번째 공이 들어오자 힘을 빼고 밀어쳤고 타구는 2루수를 넘어 우익수 앞으로 굴러 갔다.



올 시즌 6번째 끝내기 안타로 LG의 기나긴 4연패도 이로써 끝이 났다.



조인성은 경기 뒤 "연패를 끊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면서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수 조인성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으로 10년 넘게 LG의 안방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후배인 투수 심수창과 마운드에서 심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TV로 중계되면서 징계를 받아 2군에 내려가 시즌을 마쳤다.



무너져 내린 LG의 팀워크를 상징하는 인물로 낙인찍혀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박종훈 LG 감독의 신임을 받아 다시 주전 마스크를 썼다.



조인성은 투수 리드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이날까지 96타수 27안타(타율 0.281)를 치면서 하위 타선의 중심 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중위권으로 올라가던 중 연패에 빠진 LG로서는 이날 조인성의 끝내기 안타로 다시 팀을 정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조인성도 이를 의식한 듯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동료와 합심해 연승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면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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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안방마님’ 조인성 “앞으론 연승”
    • 입력 2010-05-09 20:52:58
    연합뉴스
LG 트윈스 조인성(35)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자 더그아웃에 있던 LG 선수들은 모두 달려나가 그를 얼싸 안고는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조인성은 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2,3루에서 우전 끝내가 안타를 치면서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로서는 1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었다.

조인성은 이날 1,2번째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고 7회 3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등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9회 또 한 번 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조인성은 볼 카운트 2-3에서 KIA 마무리 유동훈의 6번째 공이 들어오자 힘을 빼고 밀어쳤고 타구는 2루수를 넘어 우익수 앞으로 굴러 갔다.

올 시즌 6번째 끝내기 안타로 LG의 기나긴 4연패도 이로써 끝이 났다.

조인성은 경기 뒤 "연패를 끊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면서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수 조인성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으로 10년 넘게 LG의 안방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후배인 투수 심수창과 마운드에서 심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TV로 중계되면서 징계를 받아 2군에 내려가 시즌을 마쳤다.

무너져 내린 LG의 팀워크를 상징하는 인물로 낙인찍혀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박종훈 LG 감독의 신임을 받아 다시 주전 마스크를 썼다.

조인성은 투수 리드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이날까지 96타수 27안타(타율 0.281)를 치면서 하위 타선의 중심 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중위권으로 올라가던 중 연패에 빠진 LG로서는 이날 조인성의 끝내기 안타로 다시 팀을 정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조인성도 이를 의식한 듯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동료와 합심해 연승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면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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