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반대…천주교 5,000명 미사

입력 2010.05.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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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명동 성당에서 사제와 신도 5천여 명이 모여 4대 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를 가졌습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미사, 지난 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현대사의 정점마다 역사의 무대가 되었던 서울 명동 성당, 4대강 유역을 순례하며 공사 현장을 지켜 본 천주교 사제들과 신도 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윤종일 신부(프란치스코회) : "지금 공사 현장은 강바닥이 파헤쳐지고 강변이 잘려나가고 습지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강물속에 물고기와 생명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물질과 개발 만능을 부추기는 4대강 공사가 계속된다면 뭇 생명의 삶은 오히려 황폐화 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곳 서울 명동 성당 본당에서 이처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미사가 열린 것은 지난 1987년 6월 항쟁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성당 입구까지 평화 순례를 한 뒤, 전국의 사제 수도자 5005인의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인석 신부(의정부 교구) :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찬성,반대 전문가들이 모여 가감없이 투명하게 사업의 내용을 알릴수 있는 공개 생방송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천주교연대는 4대강 개발현장과 명동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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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 반대…천주교 5,000명 미사
    • 입력 2010-05-10 22: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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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명동 성당에서 사제와 신도 5천여 명이 모여 4대 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를 가졌습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미사, 지난 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현대사의 정점마다 역사의 무대가 되었던 서울 명동 성당, 4대강 유역을 순례하며 공사 현장을 지켜 본 천주교 사제들과 신도 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윤종일 신부(프란치스코회) : "지금 공사 현장은 강바닥이 파헤쳐지고 강변이 잘려나가고 습지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강물속에 물고기와 생명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물질과 개발 만능을 부추기는 4대강 공사가 계속된다면 뭇 생명의 삶은 오히려 황폐화 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곳 서울 명동 성당 본당에서 이처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미사가 열린 것은 지난 1987년 6월 항쟁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성당 입구까지 평화 순례를 한 뒤, 전국의 사제 수도자 5005인의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인석 신부(의정부 교구) :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찬성,반대 전문가들이 모여 가감없이 투명하게 사업의 내용을 알릴수 있는 공개 생방송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천주교연대는 4대강 개발현장과 명동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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