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역수입 담배밀수’ 조직 검거

입력 2010.05.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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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 담배 180만 갑을 불법 유통시키려던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세금을 안 내려고 해외로 수출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본부 세관은 국산담배 179만 8천 갑, 시가 45억 원어치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국내로 들여오려던 국제 담배 밀수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범 노 모씨 등은 지난해 9월 태국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담배제조업체에서 인수한 원가 20원짜리 저급 담배를 태국 보세창고에 보관하다 캐나다로 수출한다고 신고했습니다.

그 뒤 캐나다로 가는 컨테이너는 빈 담배상자. 시멘트 자루 등으로 채우고, 실제 담배는 경기도 광명과 안산 등의 창고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배는 2500원 짜리 한 갑 기준으로 담배소비세, 국민건강증진 기금 등 1800원의 높은 세금이 붙지만 수출할 경우 세금이 면제됩니다.

노 씨 등이 180만 갑에 이르는 담배 밀수에 성공했다면 면세 등 34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길 수 있었던 셈입니다.

세관은 같은 방법으로 해외로 수출한 국산담배가 대량으로 밀수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검거에 나서는 동시에 유사한 밀수출입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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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역수입 담배밀수’ 조직 검거
    • 입력 2010-05-11 13:10:02
    뉴스 12
<앵커 멘트> 국산 담배 180만 갑을 불법 유통시키려던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세금을 안 내려고 해외로 수출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본부 세관은 국산담배 179만 8천 갑, 시가 45억 원어치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국내로 들여오려던 국제 담배 밀수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범 노 모씨 등은 지난해 9월 태국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담배제조업체에서 인수한 원가 20원짜리 저급 담배를 태국 보세창고에 보관하다 캐나다로 수출한다고 신고했습니다. 그 뒤 캐나다로 가는 컨테이너는 빈 담배상자. 시멘트 자루 등으로 채우고, 실제 담배는 경기도 광명과 안산 등의 창고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배는 2500원 짜리 한 갑 기준으로 담배소비세, 국민건강증진 기금 등 1800원의 높은 세금이 붙지만 수출할 경우 세금이 면제됩니다. 노 씨 등이 180만 갑에 이르는 담배 밀수에 성공했다면 면세 등 34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길 수 있었던 셈입니다. 세관은 같은 방법으로 해외로 수출한 국산담배가 대량으로 밀수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검거에 나서는 동시에 유사한 밀수출입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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