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아키노 당선…‘모자 대통령’ 탄생

입력 2010.05.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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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머니에 이어, 아들까지. 세계 역사상 첫 ’모자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가문의 영광, ’아키노 정권’이 들어선 필리핀으로 가보시죠.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새 대통령에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밤 8 시 현재 개표율 89 %, 5 천만 유권자중 42 % 이상 표를 얻었습니다.



2 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과 3 위 비야르 의원의 두 세배 가깝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현 아로요 정권에 대한 심판 열망이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아키노 (대통령 당선자) : "부패 때문에 정부 기능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



새 대통령 당선자의 어머니는 지난 해 서거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민주화 영웅 가문에 대한 추모와 청렴성 흠모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아들까지 대권을 잡아 세계 최초의 모자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조세핀(유권자) : "새 대통령은 어머니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



그러나 수 백년간 이어져 온 이른바 ’가문 정치’의 후진성을 재현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정부 예산의 40%에 해당된다는 부패 문제와 국민 3분의 1이 빈곤층이라는 경제난 등 난제는 산적돼 있습니다.



또 무장한 지방세력과 각종 반군, 그리고 빈번한 쿠데타의 진앙지인 군부 등 버거운 정치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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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대선, 아키노 당선…‘모자 대통령’ 탄생
    • 입력 2010-05-11 22:24:51
    뉴스 9
<앵커 멘트>

어머니에 이어, 아들까지. 세계 역사상 첫 ’모자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가문의 영광, ’아키노 정권’이 들어선 필리핀으로 가보시죠.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새 대통령에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밤 8 시 현재 개표율 89 %, 5 천만 유권자중 42 % 이상 표를 얻었습니다.

2 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과 3 위 비야르 의원의 두 세배 가깝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현 아로요 정권에 대한 심판 열망이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아키노 (대통령 당선자) : "부패 때문에 정부 기능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

새 대통령 당선자의 어머니는 지난 해 서거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민주화 영웅 가문에 대한 추모와 청렴성 흠모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아들까지 대권을 잡아 세계 최초의 모자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조세핀(유권자) : "새 대통령은 어머니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

그러나 수 백년간 이어져 온 이른바 ’가문 정치’의 후진성을 재현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정부 예산의 40%에 해당된다는 부패 문제와 국민 3분의 1이 빈곤층이라는 경제난 등 난제는 산적돼 있습니다.

또 무장한 지방세력과 각종 반군, 그리고 빈번한 쿠데타의 진앙지인 군부 등 버거운 정치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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