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격화…비상사태 추가 선포

입력 2010.05.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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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 지도자가 저격을 당해 중태에 빠지면서 태국 수도 방콕 도심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15개 주에 추가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흥분한 시위대가 대낮에 군용 차량을 탈취해 불을 지르고 화염병과 폭죽을 터트렸습니다.

도심 곳곳엔 하루 종일 시위대와 진압병력이 충돌해 시가전을 벌였고, 2명의 외신 기자등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시위대원들은 어제 오늘 군경의 총격으로 2 명이 숨지고 30 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군,경의 봉쇄작전이 시작되자,타이어를 불지르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시위지역 주변 고층빌딩에 저격수들을 배치했습니다.

농성장 주변 도로는 단전과 단수, 통신두절 등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방콕 북부 15 개주에 추가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삼세른 (태국 군 대변인)

폭력사태가 격화되면서 미국과 영국,독일 대사관이 잇달아 잠정 폐쇄됐습니다.

의문의 총격을 받은 과격파 시위 지도자 카티야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시위 지도부가 강경파와 온건파로 갈린 가운데 대대적인 강제진압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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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반정부 시위 격화…비상사태 추가 선포
    • 입력 2010-05-14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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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 지도자가 저격을 당해 중태에 빠지면서 태국 수도 방콕 도심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15개 주에 추가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흥분한 시위대가 대낮에 군용 차량을 탈취해 불을 지르고 화염병과 폭죽을 터트렸습니다. 도심 곳곳엔 하루 종일 시위대와 진압병력이 충돌해 시가전을 벌였고, 2명의 외신 기자등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시위대원들은 어제 오늘 군경의 총격으로 2 명이 숨지고 30 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군,경의 봉쇄작전이 시작되자,타이어를 불지르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시위지역 주변 고층빌딩에 저격수들을 배치했습니다. 농성장 주변 도로는 단전과 단수, 통신두절 등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방콕 북부 15 개주에 추가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삼세른 (태국 군 대변인) 폭력사태가 격화되면서 미국과 영국,독일 대사관이 잇달아 잠정 폐쇄됐습니다. 의문의 총격을 받은 과격파 시위 지도자 카티야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시위 지도부가 강경파와 온건파로 갈린 가운데 대대적인 강제진압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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