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정, NLL 두차례 침범…軍 경고 사격

입력 2010.05.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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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 소식 잠시 후에 전해드립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북한 경비정이 어젯밤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갔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첫 도발입니다. 먼저, 김덕원 기자가 상황 정리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13분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이 경비정은 연평도 서북방 13.6km 해역, 그러니까 NLL 이남 2.3km 해역까지 내려왔습니다.

대응에 나선 우리 해군은 "즉각 북상하라"는 경고 방송을 합니다.

북측은 오히려 "남한 함정이 북한 해역을 침범했으니 즉각 돌아가라"며 버티다가 30분만에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로부터 47분 뒤인 어젯밤 11시 반쯤 북한은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합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경비정 한 척이었고 같은 해역의 NLL을 2.1km 정도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은 또 경고방송을 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경비정이 남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해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북한 경비정 주변에 한 번에 서너발씩의 경고사격을 두차례 실시했고 그제서야 북한 경비정은 9분만에 북한 해역으로 퇴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 함정간 교전은 없었습니다.

북한 함정이 올들어 NLL을 침범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두번째이고 지난해에는 23차례 이상이나 됐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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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함정, NLL 두차례 침범…軍 경고 사격
    • 입력 2010-05-16 2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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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 소식 잠시 후에 전해드립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북한 경비정이 어젯밤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갔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첫 도발입니다. 먼저, 김덕원 기자가 상황 정리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13분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이 경비정은 연평도 서북방 13.6km 해역, 그러니까 NLL 이남 2.3km 해역까지 내려왔습니다. 대응에 나선 우리 해군은 "즉각 북상하라"는 경고 방송을 합니다. 북측은 오히려 "남한 함정이 북한 해역을 침범했으니 즉각 돌아가라"며 버티다가 30분만에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로부터 47분 뒤인 어젯밤 11시 반쯤 북한은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합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경비정 한 척이었고 같은 해역의 NLL을 2.1km 정도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은 또 경고방송을 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경비정이 남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해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북한 경비정 주변에 한 번에 서너발씩의 경고사격을 두차례 실시했고 그제서야 북한 경비정은 9분만에 북한 해역으로 퇴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 함정간 교전은 없었습니다. 북한 함정이 올들어 NLL을 침범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두번째이고 지난해에는 23차례 이상이나 됐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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