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여성흡연자에 금연 보조기구 제공

<앵커 멘트>

여성 흡연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여성 금연 운동에 나섭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오는 31일 세계금연의 날의 주제를 여성과 흡연으로 정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지부가 금연을 결심한 여성 흡연자에게 금연 보조 기구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배포되는 보조 기구는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금연 치약과 담배나 라이터 대신 손에 쥘 수 있는 금연 장난감, 그리고 금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100일 달력 등입니다.

도움을 받고 싶은 여성은 금연 상담전화 1544-9030 에 전화를 걸어 이번 달 말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복지부의 이번 계획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지난 2007년 여성 흡연율은 5.3%로 지난 2001년 5.2%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남성 흡연율이 60.9%에서 45%로 15% 포인트 넘게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오는 31일 제 23회 '세계 금연의날'의 주제를 여성과 흡연으로 정하고 여성 금연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OECD 국가의 여성 흡연율은 평균 18.7%로 담배 회사들은 최근 여성들을 떠오르는 구매 상대로 보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금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