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산모 증가로 미숙아 해마다 급증

입력 2010.05.19 (13:49) 수정 2010.05.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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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를 늦게 낳는 고령 산모가 늘면서 미숙아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늦게 낳는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임신 개월 수인 10개월을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는 미숙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신생아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미숙아 비율이 5.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93년 2.6%, 지난 2000년 3.8%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5살이 넘어서 출산을 하는 고령 산모가 늘어난 점이 미숙아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령 산모의 비율은 10년 전 6.2%에서 지난해 15.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모의 나이가 많으면 자궁 환경이 나빠져 태아의 성장 발육이 늦어지고, 조산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35살이 넘어 임신을 하면 미숙아 출산 위험은 60%가량 증가합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늘면서 양육부담으로 인해 고령임신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육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전체 출생아 수는 지난해 44만 5천 명 정도로 지난 1970년 백만 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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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산모 증가로 미숙아 해마다 급증
    • 입력 2010-05-19 13:49:05
    • 수정2010-05-19 2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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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를 늦게 낳는 고령 산모가 늘면서 미숙아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늦게 낳는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임신 개월 수인 10개월을 다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는 미숙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신생아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미숙아 비율이 5.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93년 2.6%, 지난 2000년 3.8%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5살이 넘어서 출산을 하는 고령 산모가 늘어난 점이 미숙아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령 산모의 비율은 10년 전 6.2%에서 지난해 15.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모의 나이가 많으면 자궁 환경이 나빠져 태아의 성장 발육이 늦어지고, 조산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35살이 넘어 임신을 하면 미숙아 출산 위험은 60%가량 증가합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늘면서 양육부담으로 인해 고령임신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육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전체 출생아 수는 지난해 44만 5천 명 정도로 지난 1970년 백만 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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